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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어쩌다가 예정보다 하루 더 일찍 수원에 오게 된 영화감독 함춘수는 시간을 때우던 중에 젊은 화가 윤희정을 만나게 됩니다. 깊어져가는 밤과 함께 이들이 술을 계속 마시는 동안, 그가 그녀에게 감정이 있다는 게 빤히 보이지만, 여느 홍상수 영화들에서 그러듯이 상황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돌아가지요. 후반부에서 영화는 전반부의 기본 줄거리를 반복하면서도 동시에 이리저리 변주하고, 여기서도 소소한 웃음거리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가을날 개봉하게 된 홍상수 영화는 가면 갈수록 익숙한 연례행사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도 그의 다른 전작들 못지않게 유쾌한 재미가 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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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단팥 인생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의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느릿하고 달달하게 이야기를 굴려갑니다. 타인과의 우연한 관계와 그에 따른 변화라는 익숙한 유형의 이야기를 영화가 통속적으로 전개하는 가운데, 우린 고요한 분위기 아래에서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들 소리를 듣곤 하고, 키키 키린의 연기에는 관록 있는 노년 배우만이 선사할 수 있는 단아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 적어도 두 잔 정도를 들이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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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낸시 마이어스의 [인턴]은 그녀의 전작들처럼 말랑말랑한 기성품 코미디입니다. 전화번호부 회사에서의 긴 경력을 뒤로 하고 편한 은퇴 생활을 즐기는 중인 70대 홀아비 주인공 벤 휘테이커는 자신의 삶에 좀 더 활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 그는 막 주가가 오르게 된 인터넷 의류 쇼핑 회사의 특별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 회사의 젊은 창업자이자 CEO인 줄스 오스틴은 자신 밑에서 일하게 된 벤을 처음엔 그다지 반겨하지 않지만, 당연히 벤은 가면 갈수록 그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지요. 영화는 이야기나 캐릭터 면에서 많이 가볍고 간간히 비현실적이기도 하지만,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가운데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는 자신들 기본기로 영화를 함께 잘 끌고 가는 편입니다. 상투적이고 진부하지만, 상영 시간이 비교적 잘 흘러갔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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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

  1996년 5월에 에베레스트 산에서 일어난 조난 사건을 제가 처음으로 접한 계기는 1997년 TV 영화 [Into Thin Air]였습니다. 리 홀드리지의 스코어 앨범에 대한 평이 좋아서 호기심에 그 앨범을 한 번 사서 들어봤었는데 (아직도 소장하고 있고 틈만 나면 간간히 듣곤 합니다), 얼마 후 국내에서 DVD 출시도 되었던 그 TV 영화를 감상하기 했고, 나중에 그 영화의 원작인 존 크라카우어의 유명한 동명 논픽션 소설을 읽었었지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장용 영화 [에베레스트]는 당연히 그 옛날에 만들어진 TV 영화보다 기술적 측면에서 많이 월등하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지만, 크라카우어의 그 살 떨리는 논픽션 소설을 더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 읽고 나면 다른 책들을 읽느라 다시 집어드는 편이 거의 없지만, 이미 전 그 책을 올해 독서 목록에 추가시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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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글혼]

   텍사스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자물쇠 제조공 노인 맹글혼의 일상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손녀와는 꽤 친하게 지내는 편이지만 아들과 소원해진 지는 오래고, 애지중지하는 고양이와 함께 혼자 살아 온 그에겐 동네 은행직원 돈과 아들 학교 동창인 개리를 빼곤 가까운 사람이 주변엔 별로 없지요. 그럼에도 돈은 그와 좀 더 진지한 관계를 맺어보려고 하지만, 맹글혼은 옛사랑의 기억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그가 옛 연인에게 보낸 편지들은 계속 반송되지만 그는 줄기차게 그녀에게 편지를 써 보내지요. 니콜라스 케이지가 오랜 만에 제대로 연기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던 [조]의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의 신작인 [맹글혼]도 또 다른 작은 캐릭터 중심 드라마이지만, 이 경우엔 결과물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각본이 여러 면에서 제대로 기본이 잡혀 있지 않는 가운데 그냥 느긋하게만 흘러가만 가니, 파치노와 다른 배우들 대부분이 심각한 수준으로 낭비되는 광경을 봐야 하거든요. 그린의 망작 [유어 하이니스]만큼이나 바닥을 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실패작인 건 변함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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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콜린스]

   [라푼젤]과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의 각본가 댄 포겔만의 감독 데뷔작 [대니 콜린스]는 도입부에서 농담조로 언급되다시피 실화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픽션입니다. 1970년대에 스타 음악인의 자리에 오른 이후로 명성과 인기에 널널하게 안주해 왔던 주인공 대니 콜린스는 40년 전에 존 레논이 자신에게 편지를 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영화 엔드 크레딧에서 보여 지다시피 레논은 1971년에 막 떠오른 후배 스티브 틸스턴에게 인터뷰 기사를 읽은 후 격려와 지지의 의미에서 편지를 써 보냈었지만, 틸스턴은 어쩌다가 받지 못한 편지의 존재를 2005년에서야 알게 되었지요). 레논의 편지를 읽으면서 당연히 콜린스는 자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고, 곧 그는 자신의 경력과 인생을 재시작할 계기를 모색하게 됩니다. 한 동안 보지도 않았던 아들과 그의 가족을 보러 뉴저지에 내려오는가 하면, 그런 동안 경력 재충전을 한 번 시도해보지요. 이는 정말 익숙한 유형의 이야기지만,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를 노련하게 넘나드는 가운데 웃음과 감동을 제공하고, 자신의 실력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걸 확실히 보여 주는 알 파치노와 다른 배우들의 호연도 볼만합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소재를 다룬 [어바웃 리키]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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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보 키드] 

  [터보 키드]는 시작부터 1980-90년대 저예산 SF 액션 영화들을 금세 연상케 합니다. 영화 도입부에서 나오는 제작사 로고들의 기나긴 행렬 와중에서 그 악명(?) 높은 캐넌 그룹 제작사 로고와 비슷한 형태의 제작사 로고가 눈에 띠는가 하면, 이야기와 배경은 [매드 맥스]와 [터미네이터]의 성공 이후에 나온 아류작들이 수도 없이도 우려먹었던 디스토피아 관련 요소들로 가득하고, [토탈 리콜]에서 인상적인 악당 부하로 나왔었던 마이클 아이언사이드도 출연하지요. 영화는 일부러 엉성하고 촌스러운 외관을 유지하면서 스플래터 호러 수준의 폭력을 자주 휘둘러 대는데, 처음엔 웃길지는 몰라도 이를 그냥 반복만 해대는 후반부에 가서 전 슬슬 피곤해졌습니다. 만든 사람들의 열의야 눈에 확연히 띠지만, 장르를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하려면 가끔은 난도질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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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 카]

   [캅 카]에 교훈이 하나 있다면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말라는 것일 겁니다. 아마 가출한 듯한 두 어린 소년들이 허허벌판을 가로질러 걷던 도중 한 경찰차와 마주치게 되는데, 잠기지 않은 건 기본이고 차 열쇠까지 있으니 이들은 얼씨구나 하면서 신나게 차를 몰고 가버립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장면에서 보다시피 차 주인인 동네 보안관이 그 근처에서 어떤 중대 범죄를 은폐하고 있었고, 당연히 이 문제아들은 경찰차를 맹랑하게 그리고 위험하게 갖고 노는 동안 아주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되지요. 영화는 처음부터 괜히 힘주지 않으면서 차근차근 상황을 구축하고 전개하면서 이야기를 예정된 지점으로 유도하고, 두 아역 배우들을 가리지 않으면서 성실하게 연기하는 케빈 베이컨의 악역 연기도 좋습니다. 소박하지만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고 매끈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


 P.S

  케빈 베이컨의 사모님이신 키라 세즈윅이 잠깐 목소리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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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후드]

  [톰보이]의 감독 셀린 샤마의 세 번째 작품 [걸후드]는 그녀의 두 전작들 [워터 릴리즈]와 [톰보이]에 이은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톰보이]처럼 본 영화도 여자아이의 성장담을 다루고 있지만, [톰보이]의 무대인 나른한 여름날의 중산층 동네에 비하면 천양지차인 저소득층 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요. 아랍/아프리카계 빈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 동네에 사는 십대 주인공 마리엠의 삶은 여러 모로 암담하기 그지없는데, 어머니는 일 때문에 거의 늘 부재한 가운데 가족의 실질적 가부장인 그녀 오빠는 그녀를 그리 잘 대해주지 못하고, 그나마 그녀의 여동생들은 그녀에게 간간히 위안이 되곤 합니다.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지만 사정상 그녀는 직업학교로 갈 수 밖에 없고, 이런 처지에 좌절하던 중 그녀는 여느 그 동네 십대들처럼 불량청소년의 길로 빠져들지요. 이는 그리 썩 유쾌한 광경은 아니지만, 영화가 그녀와 그녀 주변 환경을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고 보여주는 과정에 상당한 몰입감이 있고, 그러기 때문에 결말에 살며시 보여 지는 작은 희망엔 상당한 감정적 여운이 있습니다. 보나마나 여러 사회적 장벽들에 계속 부딪히겠지만,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 그녀는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겠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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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 웨스트]

  여러 좋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전 [슬로우 웨스트]에 그다지 잘 몰입하지 못했습니다. 촬영감독 로비 라이언이 카메라에 담아낸 근사한 자연풍경들이야 나무랄 데가 없고, 좋은 배우들 보는 재미도 있지만, 감독/각본가 존 매클린은 간간히 별나고 독특한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것 말고는 이야기와 캐릭터에 그다지 많이 신경 쓰지 않으니 저에겐 얄팍한 장르 놀이 그 이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짐 자무쉬의 [데드 맨]을 좋아하신다면 아마 저보다 본 영화를 더 많이 즐길 수 있으실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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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난 변호사]

  도입부 장면에서부터 TV 드라마 파일럿 에피소드 티가 풀풀 나는 [성난 변호사]는 극장보다는 연휴 시즌 TV에 더 어울릴 것 같지만, 이선균의 좋은 연기와 성실한 이야기 전개를 비롯한 여러 장점들 덕분에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와 같은 비슷한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개성이 2% 부족하지만, 결말에서 암시된 대로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그런 결점들은 보완될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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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제가 아는 해외 트위터 유저 한 명이 2주 전에 [마션]을 보고 나서 영화가 기본적으로 [캐스트 어웨이], [아폴로 13], 그리고 [그래비티]를 섞은 것이라고 평했었습니다. 영화는 그 조합에 걸맞은 재미와 흥분을 선사하는 가운데, 다음 달에 78세 생일을 맞이하실 리들리 스캇 옹께선 자신의 실력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 줍니다.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야심차긴 해도, 분명 올해의 가장 흥미진진한 오락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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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

  [2층에서 들려오는 노래] 그리고 [유 더 리빙]에 이은 로이 안데르손의 인간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는 다른 두 영화들처럼 일련의 여러 다른 단편적인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작품에서도 서로부터 고립된 우울한 인간 군상들의 우스꽝스럽고 부조리한 모습은 덤덤하지만 날카로운 유머와 함께 쏠쏠한 웃음을 제공하고, 자크 타티 영화들 세상의 연옥 혹은 지옥 버전 같이 보이는 황량하고 적막한 도시 공간 안에서 간간히 터져 나오는 초현실적 순간들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 속의 한심한 인간들을 보면서 웃다보면 어느덧 우리들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러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살짝 엿보이는 인간적 긍정에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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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의 주인공 아델라인 보원은 곧 108살의 생일을 맞게 되지만 겉보기엔 그녀는 20대 같아 보입니다. 옛날에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 우연한 계기로 그녀 생체 시계가 멈추게 된 이후로 (참고로 생물학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전 영화 속 설명에 코웃음을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이젠 할머니가 된 그녀의 외동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비밀을 숨겨오면서 간간히 거처와 신분을 바꾸어왔지요. 어느 유명 기업에 일찍 투자를 한 덕분에 생계 문제도 해결하고 그 오랜 세월을 정말 유익하게 쓰면서 몸도 잘 보전해온 것 보면 진짜 잘 살아왔다고 볼 수 있겠지만, 어쩌다가 만난 한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는 옛날에 한 번 아프게 겪었던 고민과 또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안전한 판타지 로맨스이지만, 감독 리 톨랜드 크리거는 달콤 씁쓸한 분위기로 가득한 기성품을 내놓았고 배우들의 좋은 연기는 이야기 단점들을 보완합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미힐 하위스만은 화면 안에서 서로와 잘 맞는 로맨스 커플인 가운데, 엘렌 버스틴, 캐시 베이커, 그리고 해리슨 포드는 관록 있는 노장 배우들답게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들에 연륜을 불어넣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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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

  앙트완 후쿠아의 [사우스포]는 스포츠 멜로드라마 영화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익숙한 장르 공식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문제 많은 권투 선수 주인공이 어떤 일로 정상에서 굴러 떨어지게 된 후, 자신이 아끼는 한 사람을 위해 재시작의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그리하여... 제가 굳이 더 얘기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노골적으로 상투적인 순간들과 함께 영화는 정말 뻔하기 그지없지만, [나이트크롤러]의 그 냉혈 소시오패스 캐릭터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나오는 제이크 질렌홀의 강렬한 연기 덕분에 영화는 완전 식상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출연 배우들의 경우 거의 다 기능성 조연 수준에 머무르는 편이지만, 포레스트 휘테이커야 늘 그랬듯이 든든하고 레이첼 맥아담스는 짧지만 효율적인 연기를 선사하는 가운데, 주인공의 어린 딸을 맡은 아역배우 우나 로렌스도 인상적이지요(검색해 보니 얼마 전 뮤지컬 [마틸다]의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토니 특별상을 공동으로 받기도 한 상당한 연기 경력이 있는 배우이더군요). (***)  


  P.S. 

  얼마 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맡은 마지막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후쿠아가 예산 부족으로 고용 못할 뻔했지만, 각본에 개인적으로 끌린 호너 본인이 기꺼이 무료로 일해 준 가운데 작업 비용 부담을 다 해준 건 물론이고, 사망 직전에 깜짝 선물로써 후쿠아의 차기작에 대한 기본 작곡 작업도 다 해놓았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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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비지트] 

 모 블로거 평 인용

 “Although it begins to lose tension after an expected plot turn during its third act, “The Visit” is a little competent horror movie with good mood and scary moments, and Shyamalan shows that he stills knows how to draw our attention despite a series of failures and disasters he has gone through during recent years. In my review on his previous film “After Earth” (2013), I wrote, “I can only hope that he will rise again someday, though I felt like watching a sinking ship being risen momentarily and resuming its descent.” I am glad that my feeling at that time turns out to be wrong at least for 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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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다큐멘터리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은 고전 할리우드 스타배우들 중 한 명이었던 잉그리드 버그만이 남긴 방대한 사적 기록들을 중점으로 해서 그녀의 인생과 경력을 둘러다봅니다. 2시간 동안 이것저것 다루다보니 다큐멘터리는 산만하고 얄팍해지기도 하지만, 인생에서나 경력에서나 참 알차고 적극적으로 살아오면서 그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유지해 왔었던 버그만의 여러 인간적 면모들은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물론 배우 버그만과 인간 버그만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에겐 그건 뉴스도 아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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