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도 생활습관일지도

2015.11.18 22:02

프랜시스 조회 수:1571

몸 관리가 중요하고 옷 관리도 중요하고 음식 관리도 중요하듯

각종 파일들의 관리도 중요한데... 나중에 후회하시는 분들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백업도... 생활 습관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맥북과 아이폰을 쓰면서 타임머신과 아이튠즈 백업(혹은 아이클라우드 백업)이 어느 순간 몸에 베어 버렸어요.

아무래도 몇 번 당해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사진과 음악 파일, 남겨두고 싶었던 동영상 파일들... 몇 번 날린 적이 있어요.

그 외 수많은 과제물들... 지금 보면 정말 우습겠지만 그래도 제 인생의 한 편인데.


지금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으니 돈을 조금만 들이면 얼마든지 저장을 잘 할 수 있어서

이 점은 좋은 것 같아요. 바이두 클라우드는 용량이 2TB (무료!!)

아이클라우드 50GB $1/한달이니 큰 부담은 아닙니다.

사진도 구글 포토 서비스가 있으니 굳이 원본 해상도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저장 공간 무제한.

플리커는 원본으로도 사실상 무제한.


몸 관리도... 생각해보면 건강이 안 좋았던 경우가 떠오르니 몸 챙기게 되는 것 같고

그래서 가급적이면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하고 추운 날에는 따뜻하게 입고 손 자주 씻고


옷 관리도 제때 잘 세탁하고 말리고 습기가 들지 않도록 하고 드라이 클리닝도 주기적으로 하고

그래야 구입한 옷을 오래 잘 입을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않았을 때 옷 손상되어서 버릴 수 밖에 없게 되었던 경우를 떠올리게 되니깐...


음식도 (혹은 식자재) 제때 먹어 치우지 않으면 곤란하게 되므로

애초에 적당한 양만 요리하고 얼른 먹어 치우고 비닐 보관, 서늘한 곳 보관, 용기 보관 등등 보관도 신경 서야 하고


현 시대에서는 컴퓨터 자료들도 위와 같이 몸에 벤 습관처럼 관리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처음엔 참 불편하고 나름 아니, 은근 스트레스 일 수 있지만 몸에 베면... 그냥 그려려니 하게 되어요.


아무튼 백업조차 생활습관이 된 지친 저의 넋두리였습니다. (아니면 스스로 합리화)

백업조차 몸에 벤 습관이라 칭하고 나니 제 자신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쩌다 그리 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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