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6 11:46
한국사람이라고 다 운동가는 아니다.
우리 회사 역시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는걸 인정한다.
일본의 역사관을 인정한다. 독도는 일본의 땅이다.
삼연속 게시물을 올리는건 그렇지만
어지간히 빡쳐서 말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6/01/14/story_n_8985098.html?utm_hp_ref=tw
JYP "쯔위, 대만독립운동자 아니다..중국 원칙 존중"[2차 공식입장]
https://t.co/dT9tIcpQbH
[“JYP 역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이해 및 존중하고, 회사 내에 한국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해롭게 하는 상황이나 개인이 존재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
일단 JYP가 ****라는건 알겠다.
— Myst, Troubadour (@Myst_Troubadour) 2016년 1월 15일
박진영의 사상이 돈북공정이라는건 알겠습니다.
이러면서 동북공정에 대고 화낼 자격이 있냐?
장백산이 마르고 닳도록~
쳐맞고싶냐?
한국은 앞으로 어디가서 국기 흔드는 짓은 쪽팔리겠네요.
---그..중국은 대만 국기를 흔드는걸 불쾌해하는 심리가 있어요....
정치적인 말만 안하면 되는거지. 그냥 진행해요.
그..또 이 관계라는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아? 중국이 불쾌해한다? 중국이 불쾌해하면 안되지. 아주 큰실수를 할뻔 했네!!!
JYP님이 아주 잘아시네. 앞으로 대만 국적자들 티비에서 국기 흔들지마!!! 대만 국기 다 숨겨!!!!
호구짓이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
2016.01.16 12:00
2016.01.16 12:10
언젠가 대한민국 정부가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는걸 인정할지도 모르죠.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란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부정해야 xxxxx이 아니군요.
2016.01.16 12:17
2016.01.16 12:21
글쎄요. 전 딱히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했으니 개인과 단체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서요.
92년에 대해서 얘기하셨으니 과거에 나라팔아먹은 일에 대한 인정을 이야기하면 되겠네요?
미래는 불가하지만 과거에 대한 답변은 가능하다. 멋진 생각이네요.
2016.01.16 12:36
2016.01.16 12:42
여전히 대답은 못하시는군요. 국가가 인정한 일을 개인과 단체가 인정해야할 이유.
국가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고 개인이 그걸 따라야할 당위성이 구체적으로 있나요?
국가간에는 상충하는 역사관과 가치관이 있습니다.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넣어버리는걸 한국정부가 인정할수도 얼마든지 있는일이죠.
미래일이니까 미래에 얘기하자시는데 글쎄요.
힘의 차이가 있고, 그걸로 가치관을 압박해오고있으니 얼마든지 일어날만한 일입니다. 미래의 일이니까 그때가서 이야기하자는건 그냥 답변 회피죠.
2016.01.16 13:17
국가도 인정한걸 개인이 어떤 이유에서든 인정하든 부정하든 타인이 비난할 이유는 있나요?
대만출신 연예인 본인에겐 정치적 입장이란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박진영이나 한국인에겐 '하나의 중국'따위가 뭐가 중요한가요?
동북공정을 우리가 비판하는 것도 JYP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것도 현실적 이익을 위한 겁니다. 우리 가치관과 상충하지도 않고요.
2016.01.16 13:22
전 한국이란 국가가 인정한 많은걸 부정하고 비난하는데요. 그리고 한국이란 국가가 인정하는 많은걸 인정하는 한국인들을 비난합니다.
늘상 그래왔어요. 쓰레기짓은 쓰레기짓이니 비난합니다. 그게 국가의 공인을 받았다고 달라지는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쯔위가 전혀 잘못한게 없는 상황에서 마치 남이냐 북이냐 이쪽이냐 저쪽이냐 너는 우리편이냐 저쪽편이냐
쯔위가 전혀 그런뜻을 비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쪽으로 내몰아버린건 그냥 쓰레기짓입니다.
국가가 인정을 했건 안했건 그쪽으로 갈 일이 아니에요.
쯔위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 ---> 너는 어느 편이냐고 국가 단위로 욕을 먹는다 ---> 납작 엎드린다.
이게 쓰레기가 아니면 뭡니까. 그것도 돈 때문에 핥아대는걸 보면 야 참 돈이 좋긴 좋구나.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어. 이런 기분이 드는 겁니다. 돈이 그렇게 좋으면 나중에 나라도 팔아먹겠네. 어휴
2016.01.16 13:27
당신은 그렇게 한다고해서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거나
당신 자체가 어마어마한 금전적인 피해를 입지도 않고
국가가 당신을 압박하지도 않거든요
개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면 편하지만
사실이라는게 그런겁니까?
2016.01.16 13:40
전 개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지는 않아요. 국가주의 국가의 폭력이라는 얘기도 했거든요. 무슨 박진영에게 책임을 환원하지는 않습니다. 전 지금까지 박진영 팬이었던적도 없고 안티였던적도 없습니다. 박진영은 순진한 피해자로 만들고 싶은겁니까?
그리고 언제봤다고 당신입니까? 저 아세요?
2016.01.16 13:56
중국과 대만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현상에 의해 현실적 피해를 입은 개인이 더 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현실적 선택을 하는건 쓰레기짓이 아니에요.
이정도는 인정할수 있지 않나요?
2016.01.16 14:04
에에. -우리 쯔위한테 제가 교육을 못해서. 아이구 죄송합니다.- 13살에 대만 떠난 아이에게 일종의 후견인 역할이죠. 교육을 못해서 그렇다는 것도 그런 선상이구요.
상황 때문에 개인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면서 쓰레기짓을 옹호하는건 어디에나 갖다붙여도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욕먹을 사람 거의 없어요.
2016.01.16 14:25
중국의 반응은 '내셔널리즘' '국가에 의한 폭력'이고 개인의 행동은 '나라 팔아먹는' '쓰레기짓'.
참 공평하고 치우침없는 단어 사용이네요.
2016.01.16 14:32
왜 그렇게 박진영과 그 회사를 옹호하고 싶어하시는지 저로서는 알수가 없네요. 쓰레기짓은 쓰레기짓이지 쓰레기짓이 쓰레기짓이 아니게 될수는 없거든요.
2016.01.16 16:07
그렇지 않은데 그렇다고 생각하려니 영영 알수 없게 될수 밖에요.
JYP의 두번째 공식반응이 본인 관점에서는 불편할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양안관계 문제가 도덕적 차원의 문제나 동북공정같은 우리의 현실적 문제와 동일시될수는 없어요.
슬프지만 쯔위가 했던 '사상검증'은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인의 통과의례같은거에요.
한국에서 데뷔한 쯔위는 이상하고 불편한 방식으로 하게 된 경우일뿐입니다.
대만인들도 인정하고 비난하지 않는 일이에요.
2016.01.16 12:08
2016.01.16 12:11
박진영은 중국 형님 형님 형님 빽만 믿겠다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지고, 그러고 있습니다.
2016.01.16 13:24
박진영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인지.
가만히 있었어라?
가만히 있었는데 외교부는 압박하고 중국은 지랄하니까
사과시키고 지도 사과한거 아닙니까
계속 닥치고 있었으면 쯔위라는 애는 가루가 되도록 중국에서 까였을텐데 그래도 걍 놔두는게 나았다?
그냥 님은 비이성적이 이 상황에 대한 분노를 모두 다 박진영한테 씌우고 퍼붙고 있는거 같은데
가혹한다 생각안합니까?
2016.01.16 13:37
대만과 중국의 내셔널리즘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거의 재해급의 일이지만 국가주의, 국가나 단체가 자행한 폭력을 말했습니다.
그건 기본으로 까고 가는겁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는데, 전 박재범 사태 당시 박진영 욕은 전혀 안했습니다. 왜냐면 전 박재범에게 관심이 없거든요. 자꾸 말을 안하려고 하니 상황이 뭔지 정확히도 모르구요. 쯔위가 대세를 탄건 아는데 관심은 없어서 개인적인 감정도 없습니다.
단지 국제문제의 희생양으로 떠오르는데 책임자라는게 한다는 말이 그따위니까 빡친거죠.
사과할 일이 전혀 아닌데 뭔 사과를 합니까. "니가 열받았으니까 얘가 니 신발이라도 핥으라고 시킬게. 물론 나도 니 신발 밑창을 핥아줄거야. 물론 나도 속으로는 얘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해. 근데 니가 열받았잖아. 어쩔거야."
한 나라 안에 사는데 그 나라의 가치가, 옳다고 믿는 가치가 돈 앞에서 개차반 되는걸 보고, 이건 뭐냐 이랬던 겁니다.
2016.01.16 15:34
사과 안하면 쯔위가 점점 더 희생양이 되는거 아닙니까?
님 말대로면 쯔위라는 애는
대만 국민으로써 국기를 흔들 자유를 끝까지 주장하고
박진영은 문체부에서 자기 회사의 다른 그룹에게 까지 압박 들어오는 상황에서
'쯔위는 자기 나라의 국기를 흔들었을 뿐' 이라고 중국과 한국 그리고 중국 언론과 중국 여론과 당당히 싸워야 쓰레기가 아닙겁니까?
이런 상황이 마음에 안들면
여론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압박해서 정부가 JYP나 쯔위를 정치적문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도록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우리나라까지 걔들을 압박하는데 거기서 버티면 박진영은 투사고 국회로 보내야지
그러지 않는다고 쓰레기라니 좀 이상하지 않아요?
2016.01.16 14:26
여기에 동북공정이 왜 나오나요. 본인이 빡치는 건 개인 자유지만 그렇다고 아무거다 갖다 붙이는건 아니죠.
2016.01.16 14:31
힘으로 역사관을 밀어붙이는 면에서 유사합니다. 그렇게까지 별개는 아니에요. 이건 대단한 사건입니다.
2016.01.16 15:37
국기를 좀 들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소동이 일어난 게 짜증날 수도 있겠고, 중국인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게 짜증날 수도 있겠고, JYP측에서 너무 저자세로 나가는 게 짜증날 수도 있겠는데....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해서 그 자체로 문제삼을 건 전혀 없습니다. 동북공정이랑은 애초에 비교할 건덕지가 없지요.
사실 우리는 대만을 독립국으로 보고 있고 그리고 원래 그게 맞는 건데 중국의 압박 때문에 억지로 부정했다... 라는 게 전혀 아니잖아요? 중국과 대만 관계를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가 난데없이 된통당한 꼴이죠. 우리입장에서야 황당하고 중국애들 하는 짓이 짜증날 수 있지만, 어쨌든 하나의 중국을 지지했다는 건 아무 문제없어요.
2016.01.16 16:02
전 대만 분리, 독립 지지도, 하나의 중국 지지도 아니에요. 대만 국적인 사람이 국기를 흔들었다는걸로 넌 이쪽이냐 저쪽이냐 양 국가에서 미성년자를 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해먹는데
대만과 중국 사이에 끼어들어서 "나는 중국편입니다." 라면서 중국 신발 밑창을 핥고있는 꼴을 보니 빡치는거죠. 대만 입장에 서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건 아무래도 아닐테니까요.
대만인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쯔위도 대만 국적이죠.
대만 국적의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든다 --> 저거 대만 독립 분자야!! 조져!! ----> 쯔위와 박진영 박진영 회사가 사과한다. 중국님 잘못했음요ㅠㅠ
여기서 대만사람의 기분은 이걸겁니다. 대만 국기를 흔든다는 사실 하나로 인생을 조질수 있구나. 아무리봐도 양아치짓이에요.
하나의 중국 지지 뭐 좋아요. 실상은 힘쎈 사람 빨아준것 뿐입니다.
2016.01.16 16:01
양안관계와 역사왜곡이 같은 선은 아닌 것 같은데요. 대만 정부도 인정하고 (정권마다 달라지지만) 대만 국민 상당수가 찬성하는 (이번엔 독립파로 정권이 넘어갈 것 같지만) 하나의 중국인데요. 중국에 물건파는 일개 회사 사장이 그걸 인정못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어린 쯔위를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한 측면은 충분히 비판해야 하지만, 동북공정으로 가는 건 너무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대만 국기(라고 부르는 것도 싫어하겠지만) 흔든 걸로 난리치는 중국애들이 쪼잔하단 생각은 듭니다.
2016.01.16 16:04
대만인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단지 자국의 국기를 흔든 것만으로 인생이 망가지는 모습을요. 그것도 고2밖에 안된 미성년자가. 13살부터 키운 후견인의 입장인 사람의 말도 양아치죠.
하나의 중국 뭐 좋은데 이건 중국 빨아주기에요. 대만이 아닌.
단지 대만국기를 흔들었다는 사실 하나로 너는 어느편이냐 온갖 욕을 먹는데, 힘의 차이란건 명백한겁니다.
제정신인 경우라면 그렇게 안합니다. 전체주의 독재 사고에서 나오는 패턴이죠. 이딴 사고에 고개를 숙이는건 해서는 안될 짓입니다.
그런 조폭같은 사고로 역사왜곡도 하고, 전체주의적 사고로 개인에게 폭력을 저지르는 겁니다.
간단해요. 내가 힘이 세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짓도 내맘대로 하겠다. 수그려라. 이 패턴이죠.
2016.01.16 16:40
제정신인 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대만은 대만이고 중국은 중국이다. 따라서 대만 국기 흔드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했어야 하나요. 그러다가 중국 시장에서 JYP 퇴출되고, 반한 여론이 돌아서 중국에서 이 계통에서 밥 먹는 사람들 다 돌아오고 그러는게 맞는 건가요?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하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당사자 개인에게도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트와이스라는 걸그룹 자체가 국외 시장으로 노리고 만들어진 그룹인데, 고개 뻣뻣이 들고 그러면 그 다음은요? catgotmy 마음은 흐뭇할지 몰라도 당사자 개인의 활동에는 지장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다들 인기 얻고 성공하려고 하는거지 무슨 정치적 투사하려고 그 일하는거 아니잖아요.
물론 대만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기분이 나쁠수도 있어요. 일부분이요. 지금 양안 관계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여론도 아니잖아요. 애시당초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끌고 온 대만 정치부터 욕을 하시는게 순서죠. 자기 권력 때문에 미성년자 이름을 판 꼴이니까. 외교적인 문제에 대해서 항상 중요하게 따지는 것이 명분인 것 같아요. 동북 공정은 그 명분이 부족한 대표적인 경우죠. 위안부도 그 강대국이라는 일본이 명분이 없으니 쩔쩔 매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경우는요? 대만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수가 없는게 애시당초 이 사태를 불러온건 대만이 먼저였거든요. 알량한 권력때문에 먼저 그 이름을 판게 누군데요? 이런 상황에서 catgotmy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무조건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16.01.16 16:56
예. 그래서 제가 이번일에서 여러번 말하는거죠. "참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어" 부패한 쓰레기짓, 죄없는 미성년자를 국제문제의 대리전장으로 사용하는, 말도 안되는 광기의 신발 밑창을 빨아주면서 참 열심히들 산다
전 대만도 계속 욕했습니다. 중국만 쓴게 아니에요. 대만과 중국이 문제라고 했죠. 무슨 제가 대만 정치꾼들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했습니까. 국제문제의 대리전을 했다는건 중국에서만 한게 아닙니다. 대만도 마찬가지였죠.
정부나 광기어린 쓰레기들은 굳이 언급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들이고 거의 재해급이라 강조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자가 죄없는 짓을 할때 약소국이라는 이유로 쳐맞으면 기분이 나쁠거라는건 어렵지 않게 알수있습니다.
미성년자가 사상검증을 당했습니다. 사상을 밝히는 사과를 전세계가 보도록 유튜브에 올렸고, 그건 강자를 빨아주는 짓이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에요.
2016.01.16 17:35
catgotmy님이 올리신 본문에 보면 보면 욕을 하시는 건, JYP과 그에 동조하는 여론입니다. 대만과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본문에서는 JYP가 하고 있는 사과에 대해서 동조하는 건 동북공정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에 수긍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사상검증을 강요한 JYP, 그러한 상황을 만든 중국, 이 일을 제일 처음 발생시킨 대만. 누가 제일 문제인걸까요?
2016.01.16 17:40
전 이 게시물만 올린게 아니라서요.
2016.01.16 17:12
중국애들이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오만한 태도가 맘에 안드는 거 같은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제가 봤을 땐 중국애들의 문제는 지들이 대국이라는 자각이 없다는 점이에요. 오랫동안 외세에 시달려왔으니 지들은 무조건 피해자고 여전히 약자라고만 생각하는 거 같아요.(그리 생각할만한 근거가 충분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자기들 하는 행동이 주변국한테는 얼마나 위협적으로 다가오는지 자각하지 못하는 거죠.
예전에 베이징 올림픽 열릴 때쯤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시위했던 때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던 거 같은데요. 한국에서 저렇게 과격하게 시위해대는 건 한국을 얼마나 무시해서 저러는 거냐, 힘으로 위협하는 거냐...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전 그당시 걔네들 행동 역시 순전히 '왜 다들 우리 올림픽을 방해하는 거야'라는 피해자의식에서 비롯된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자국의 민감한 사안이 논란이 되었을 때 이성을 잃고 흥분해서 날뛰는 건 오만한 대국만 그러는 건 아닙니다. 어느 나라든 비슷할 일은 있을 수 있을 거예요. 단지 중국의 그 크기 때문에 우리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또 시장으로서의 중요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굽히고 들어가야 하니 존심도 상하고... 그건 중국인들이 특별히 오만하거나 폭력적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상황이 그런 거죠.
(오히려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국은 여론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걸 자제하는 편인 거 같더군요. 이번 쯔위 논란도 어떻게든 조용히 넘기려고 하는 거 같고...)
근데 지금 우리가 존심이 좀 상한다고 하는 것도 어쩌면 대국으로서의 중국을 완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싸이 보세요. 과거 미군 비판했다가 미국활동에 지장이 있을 거 같으니 바로 태도 바꿨잖아요. 하지만 미국에게 그렇게 숙이고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거고 존심상할 것도 없는 거니 아무도 뭐라 안하고 넘어가죠. '세계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미군의 희생....' 어쩌구 하는 토나오는 사과문을 올렸었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