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8 11:10
전 위저드리를 단 한편도 안했습니다.
가장 마지막 작품이고 흥행은 망했지만 평가만은 좋은
위저드리8을 봐도 딱히 끌리지는 않습니다.
아틀라스의 부신제로나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
진여신전생 이상한 여행 같은 것도
딱히 별로 안끌립니다.
격자 이동이라는게 몰입을 자꾸 깹니다.
제 캐릭터를 보고싶은데 볼수도 없구요.
그래도 이런 종류를 아예 안해본건 아닌것 같습니다.
jrpg를 어느정도 했다는건 위저드리 영향 아래 있는 게임들을 했다는 거니까요.
페르소나4의 던전이나
진여신전생 녹턴 매니악스나
아니면 드래곤퀘스트도 그렇고
일정 부분 위저드리와 연관있는거 아닌가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그 스타일을 유지한 위저드리식 게임은 해본게 없습니다.
그래픽은 좋은데
이 네모칸을 의식하게되니까
그래픽이 좋은게 오히려 깬달까요.
이런 스타일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rpg 코덱스 사이트 역대 베스트 rpg에서
맨 끝순위인 위저드 앤 워리어 입니다.
그냥 별생각없이 유튜브를 보면서 이거 괜찮은 게임이려나
보는데 꽤 좋아보이네요.
위저드리8보다 나아보입니다.
언젠가 위저드리류 게임을 한다면 위저드리8을 먼저 해야지 생각했는데
위저드 앤 워리어 만든 사람이 위저드리 5,6,7을 만들었더라구요.
이걸 해도 상관없을듯
던전 던전 전투 전투
내장 내장 플레쉬 미트
이쪽보다 비주얼이 나아보이는데요.
아 게임을 뒤적거리는건 정말 좋네요
던전탐험식의 방식은 꽤나 고전적인 방식이자 아주 흥미로운 방식이죠. 정말 오래전에 있었던 NES 의 Dungeon Magic이나 Might and Magic 시리즈는 괜찮은물건? 이라고 봐도 될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면 이런류의 게임들은 PC를 어느정도 의식한? 그런 게임이라는거죠.
상하좌우 4방 움직임을 기본으로한 전제로 월드맵이나 캐릭터 액션을 제한한 대신에 정지화면에 그래픽의 역량을 집중하고
정적인 화면의 반복에서 오는 식상함을 카운터하기 위해, 한쪽으로는 playability를 높이기 위해서 아이템의 수나 조합을 늘린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게임이 흥미로운것은 그당시(및 현재포함) 그래픽의 한계를 벗어나기위해 전혀다른 스타일의 그래픽을 구현한다는거죠.
화면을 가득채우는, 화려한 색깔과 멋있는 액션과 효과및 사운드를 배제하고 유저들에게 정적인 그림들(배경화면, 캐릭터 모습, 아이템 모습)만 주고 정작 스킬이 어떤지 이펙트는 어떤지는 배경은 어떤지는 유저의 상상력에 맡긴다는거죠. 칼을 쓰는 스킬이라든지 매직을 쓸때 화면에 그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닌 유저들의 머리속에서 액션이 구현된다는거죠.
물론 다 그렇지는 않고 반복되다보면 머리속에서의 그림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에는 눈으로 글자를 읽으면서 아무런 감흥도 없게되는 단계까지 가지는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류의 게임을 좋아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