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코미디, 다른 한쪽은 드라마 라는 것도 공통점이네요.


헤일,시저에 나온 공산주의자 헐리웃 각본가 클럽이 트럼보에서 나온 달튼 트럼보가 포함된 헐리웃 텐을 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트럼보에서는 이 때문에 관련된 인물들이 한동안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 코엔형제는 코미디영화에 왜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찾아보니 코엔형제의 두편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와 본 영화가 '설리반의 여행'이라는 영화와 연관이 되어 있더군요. 

하나는 그 영화에서 찍고있던 가상의 영화를 작품화한 것이고 헤일,시저는 구성을 똑같이 빌려온 것이라는데요. 저는 설리반의 여행을 못 봤는데,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니, 코엔형제의 헤일,시저는 주제나 주인공에 대한 태도는 원영화와는 다른 것 같네요.

헐리웃텐에 대한 묘사가 의아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조쉬 브롤린이 연기한 주인공에 대한 존중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트럼보에 대한 감상중에서 울나라 같으면 고문당했을텐데 미국은 고작 일감 끊는 것이라는 말이 웃기더군요. 

더 후진나라에서 트럼보 같은 영화는 어떻게 감상될까요. 영화에서 트럼보가 스파르타쿠스를 보면서 자신의 이름이 뜨는 것을 보면서

감격하는데 그런 장면보다는 한동안 일이 끊겨서 마지못해 어떤 결단을 하고 관련된 사람들과 갈등하는 과정이 재밌었네요. 

트럼보가 오토 프레민저 감독과 티격태격 하면서 시나리오 쓰는 장면도 재밌었는데 더 길었으면 했지만 이게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아니니깐요.


헤일,시저와 트럼보 모두 주된 내용보다 영화계의 전문적인(?) 묘사가 흥미롭네요. 


트럼보에서는 루이스C.K가 나오는데 안웃겨서 웃겼고, 존 웨인 연기한 배우는 허세가 존 웨인 같아서 웃겼고, 커크 더글라스 연기한 배우는 

커크 더글라스를 너무 닮아서 웃겼네요. 



빅쇼트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배역이 금융권 사람들이 싫다고 화내는 장면이 있죠. 금융권에서 게임같은 상황만 보여주지 그에 대한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지 나오진 않는데 그걸 라스트 홈이 보여주네요. 이 집은 더이상 당신 소유가 아니니 나가라 라는 말 이후로 펼쳐지는 상황이

그냥 스릴러고 공포네요. 어떤 사람 또는 가정을 바닥으로 내리치는 것 만큼 끔찍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늘 돈버는 사람은 있고, 오히려 경제적인 악재가 어떤 이에게는 기회인데 마이클 섀넌이 그런 사람으로 나오고 못된사람 연기는 잘해요.

마이클 섀넌이 연기한 인물은 그래도 자신이 못된일 한다는 것을 알고, 상황판단 등을 보면 빅쇼트 인물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트럼보와 라스트홈 모두 요즘 뜨는 황석희 번역가께서 작업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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