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바낭] 집중이 너무 안돼요

이런건 집에서 일기에나 쓰는게 맞는데..
퇴근길에 어딘가 하소연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겠네요..

말 그대로 집중이 너무 안됩니다.
중요한건 제가 지금 산만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거든요.
완전 초집중해서 처리해도 모자랄 판에 초초초 산만하게..어느 정도냐면, 네이버와 듀나에 더이상 읽을 글이 없을 정도로
삼십초에 한번씩 중독자처럼 안절부절 못하며 핸드폰을 켰다 껐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들어갔다 닫았다. 카톡으로 수다를 떨다 말다 이러기를 하루 웬종일 하며 지지부진 일하다가

저녁을 먹고 나서야 그나마 짧게 집중했어요. 그것도 그리 오래 가지 않고
하다가 클라이언트에게 확인해야 할 게 있어서 메일 보내고 퇴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습니다. 하고도 남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시험기간에 책읽고 노래방 갔던 기억이 나더군요.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맘 편히 놀지도 못합니다. 몸만 피곤하고요.

이제 체력이 안 따라줘서 너무 힘든데 저한테 정신차리라고 욕 좀 해주세요..

진짜 자괴감 드네요. 집중 잘 되는 약이라도 먹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