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뒷북성이 짙은데 별로 볼 생각이 없다 워낙 심심해서 틀고 봤어요.


그리고 생각한 게 있었는데, 비평가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이 되어서 빵 터졌어요.


바로 영화의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주인공이 엄청난 미남이 된다는 것!


한 번쯤 못생긴 주인공이 고백을 하고 이별통보를 하고 파티에 나타나고 그랬어도 좋았을텐데...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달리 지루하고 늘어지는 전개도 유난히 인상깊었구요.


그 참신한 아이디어 마저도 다른 나라 TV의 CM에서 가져온 거라니 김이 확 새더군요.(이건 나무위키질하면서 알아낸 거지만요.)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잘 봤습니다. 전 대개의 영화들은 왠만하면 잘 보거든요.


평생 못생긴 외모를 갖느니, 한 번쯤은 저런 외모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멍청한 생각도 해보면서


그래도 역시 저라는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외모가 만날 바뀐다면 그것도 참 문제겠다 싶어서


못생겨도 제 얼굴을 그대로 갖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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