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관계 없다는 말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어느새 제 입에도 붙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수영 강습을 받게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수영, 꾸준히 하던 운동이라곤 숨쉬기밖에 없던 저에게 경이로운 기록을 안겨준 운동 종목입니다.

못하지만 재밌을 수 있다는 것, 못하지만 절대적으로는 조금씩 진보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종목이고요.


그런데 접영은 도통 늘지 않네요.

근력이 매우 부족한 허약 체질인지라 어쩔 수 없는 한계는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뒷 사람에게 민폐되기 싫어서, 접영 시작하면 슬슬 뒤로 가는 굴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ㅠㅠ


접영과 관계된 모든 것이 부족한 것 같아요.

1. 한 팔 접영 시: 속도 매우 느림. 앞으로 뻗는 팔이 자꾸 아래로 가라앉으려 함.  추진력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쉽게 지침.

2. 양팔 접영 시: 속도 약간 느림. 추진력이 붙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쉽게 지침. 스스로 출수킥이 매우 약하다는 생각이 듦.

3. 킥판 잡고 접영 발차기: 속도 매우매우 느림. 거의 멈춘 듯한 느낌. 앞으로 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쉽게 지침. 킥판의 앞을 잡을 때도, 뒤를 잡을 때도 잘 안 되는데, 특이점으로는 킥판이 머리에 자꾸 부딪힘.ㅜㅜ

4. 평영 손에 접영 발차기: 속도 매우 느림. 쉽게 지침.

5. 집에서 거울 보며 웨이브: 못 볼 꼴... 각기인가 웨이브인가...


이쯤 되면 쉽게 지침계의 우등생이죠ㅠㅠ

근력과 유연성이 최하치인 중생인데, 뭘 어떻게 하면 접영에서도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까요?



* 그래도 수영은 재밌습니다! 인생 운동 만나세요!(뒤늦은 약팔이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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