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친구랑 통화하다가

2016.09.24 13:15

Bigcat 조회 수:1834

31343_20160303012920915.jpg


 안악 3호분 회랑 행렬도, A.D. 357년(고구려 고국원왕 집권기), 동북아역사재단 디지털 복원도(2012년)







 어제 저녁 수업을 하기 위해 바삐 길을 걷던 중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술 한잔 하자는 얘기였죠. 그러고 보니 저는 그때 전화한 친구네 집 근처를 지나고 있었어요. 제 일터가 친구네 동네였으니까요. 그래서 일이 끝나자마자 함께 술 한잔 걸치기로 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 얘기로 넘어왔습니다. 이 근처 문화센터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해 수업하러 왔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런거 듣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그래서 제가 심드렁하게 대답했죠. 학생들이지... 학교 다니는 애들 아니고 누가 그런 얘기를 듣겠다고 하겠냐...




 그런데 막상 이렇게 대답하고 나니까 마구 씁쓸해지는거 있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6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new 조성용 2024.04.27 1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1] new 감동 2024.04.27 9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new 상수 2024.04.27 62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2] new 메피스토 2024.04.27 124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new catgotmy 2024.04.26 53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new underground 2024.04.26 67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05
126076 프레임드 #777 [2] update Lunagazer 2024.04.26 31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1] update 산호초2010 2024.04.26 149
126074 한화 이글스는 daviddain 2024.04.26 75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261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27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32
126070 에피소드 #8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9 프레임드 #77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soboo 2024.04.25 736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91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상수 2024.04.25 279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Sonny 2024.04.25 11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