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그냥 써봐요.

2016.10.21 02:57

쇠부엉이 조회 수:1377

위아랫집 사람들의 들고남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는 청친기만 잇으면 도청도 가능하겠다고 느껴질 정도라면

이 아파트는 튼튼한게 맞을까요? 네 답은 튼튼하답니다. 주위 여느 아파트보다 낫다네요. 이 사실을 오늘 알고 경악했습니다.

층간소음때문에 이사를 계획하고 잇었는데..이렇게나 소음에 무방비인 아파트가 튼튼한 녀석이라니...

그럼 다른 아파트는 이보다 소음이 더할거란 말일까.....하다가 층간소음과 아파트의 튼튼함은 전혀 별개라고 다들 여기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잘 지어진 아파트라면 층간소음이 덜해야 하는거 아닌가...하던 제 상식이 틀렸나봅니다.(이제 어디로 이사가나...)

잘 때 누워 아랫집 아주머니의 잔소리를 듣고싶지 않아요.

화장실 문 앞에서 서면 윗집 사람들의 대화가 들리는게 싫어요.

.....그냥 아파트가 안맞나 봅니다. 


.

이소라 다이어트 글에 올라온 댓글 마일리사이어스의 동영상을 보고 혹해 따라해봣습니다.


...아픕니다.,... 온 다리가요. 어쩜 이렇게 구석구석 아프죠.

근데 신기하게 다리라인이 생겻습니다. 제 물살 통다리에 모양새라는게 생기다니 놀라워라

더구나 1회만에..... 밤에 다 하지도 못하고 겨우 절반만 하고 다리후들대며 잠들었는데

아침에 바지 갈아입다가 느낀겁니다. 오 신기해.(....살은 전혀 빠진게 아니구요)

그게 너무 신기해서 3일째 하고있습니다.

남편은 한 달만 해보라는데...근데 체력이 달려 오늘도 반만 겨우 실행.

한 달을 과연 할 수 잇을까.....이 동영상에 나온 녀인은 인간이 아닌듯. 어째 저걸 다하고 말도하고....


.

이자혜작가 사건은 충격이긴 합니다만...어딘가 몹시 낯익습니다.

생각을 더듬어보니 옛날 대학생시절...이런류의 사건을 심심찮게 소식으로 접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당시는 sns가 없었으니...이런 소문은 일파만파 피해가해가 뒤섞이고....아 가관이었어요..남의 일이라고 어찌나 함부로들 말하는지.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알아낼 길 없엇지만 병원을 가야만하는 여자학우들이 늘 잇었고

그 병원길에 상대남자를 대신해 동행하는 친구들의 울분에 찬 증언은 늘 있었죠..."그 xx나쁜 xx라니까...!!"...저도 그 친구역할 심심찮게 했었고요.

.....별로 세상이 변한거 같지 않습니다. 달라졌다면 피해자쪽이 좀 더 적극적으로 호소할 수단이 생겼다 정도?

10대 말이나 20대........어리고 젊은 나이에 맞는 밝고? 건전한 남녀관계란 실은 얼마 안되고

권력을 가진, 아니면 세상경험이 더 많은 상대에게 어딘가 희생되는 모양새의 관계들이 더 많은것 같다고 여겼던 건 제 편견일까요.

그래놓고 예술이니 인생이니 자기가 잘 아는 무엇인가로 포장해놓는....... 대체 뭐가???

제 20대엔 이런 광경을 너무 많이 목도해서인지..연애가 좋은거란 느낌을 전혀 못 받았습니다...그래서 연애라는 목록을 인생에서 아예 지우고 다녔었죠.

뭐 원래 관계회피형 인간이긴 하지만.ㅎㅎ

.........울적한 제 20대를 이런 사건으로 반추하게 되서 그냥 씁쓸합니다.


.

오늘 뉴스를 보다가...손석희 앵커는 저보다 훠얼씬 쓰트레스에 강한 사람일까 생각했네요

오늘도 양 당에서 하나씩 나와서는 덤벼봐어쩌고 하는데...새누리당측에서 입을 열기가 무섭게 짜증이 밀려와

미뤄둔 설거지를 하러 부엌으로 이동해버렸습니다.

한마디만 들어도 못 견디게 화가 나는데..용케도 손앵커는 깔끔히 마무리를 하네요...뭐 직업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도 좀 저러고 싶어요...ㅜㅜ;;;이성적으로다가 좀....;;;;;

오늘 한마디 인상적이었어요..

정상이 비정상이 되는..

박씨할머니..(.아아니 요새 60대는 아줌마죠.)아줌마는 대화라는걸 도대체 해 본 사람이 맞을까....하이고 답답.


.

나이가 나이니만큼 부모님들이 이제 서서히 아파지시는군요

늘 상상으로.... 닥치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 여기는 양가 부모님들의 장례.

이게 눈 앞으로 다가올거란 예고를 들엇습니다. 언제일지 정확히는 몰라도 근시일에.

좀 비도덕적인 말일지는 모르지만...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내게 아픔을 주는 대상인지라 오히려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존재를 상실하면 제게 심각한 심리적인 타격이 올 거란게 불보듯 뻔한 사람.

이런 사람은 제 인생에서 과연 얼마나 소중했던 걸까요?

사랑하지 않아요. 근데 사랑하는가 봅니다.

그냥 그 사실이 가슴이 쓰려옵니다.

드라마에도 나오잖아요. 뭐 돈 드는 일이라고 말 한마디를 다정하게 안해주냐고.

다정은 굉장히 비쌉니다.

제게는요.

늘 너무 비쌌어요. 누군가에겐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인 말. 그 한마디가.


인생은 원래 불공정한거겟지만

이런 불공정함은 슬픕니다.


그냥 그렇네요.


푸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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