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입니다ㅠㅜㅜㅜㅜㅜㅜㅜ

저의 직장상사이자 회사 대표가 503처럼 글을 씁니다.

이직한지 일년 정도 되었는데 처음엔 잘 몰랐어요.

그런데 일을 하는 과정에서 차츰 이 사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유명사를 거의 대부분 틀리게 기억하고 긴 글의 경우 특히 문학적인 글의 경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이 되는 발언을 자주 함)  

얼마 전에 회사소개서 中 CEO의 한마디를 작성한 걸 보고............ㅠㅜㅜㅜㅜㅜ 확인사살 제대로 했네요.

이건 그냥 503이더라고요. 주위의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아 503이다! 외치더군요.

그 글을 여기 박제하기는 좀 그렇고 최근 대단히 유사한 사례를 발견해서 그걸로 대체해서 설명할게요.  


함께할수 있음으로 행복합니다.행복은 희생없이 이루어 질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 행복 이 길에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축복된 나날이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P.S. 진실만이 오직 승리)

위한컬렉션 왕진진(전준주)회장 & 팝아티스트 낸시랭 2017.12.27.


어제 결혼 소식이 알려진 낸_시_랭(혹시 검색어에 걸릴까봐;;) 본인의 결혼 발표 트윗입니다.

대충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느낌적인 느낌은 있지만 기본적인 주술 호응도 안되고 전체적으로 '카인드오브 아무말'에 가깝죠.

 

제 상사가 이런 식으로 글을 씁니다.

문제는 이 회사가 문해력이 필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는 점이죠.

예를 들면 출판사 같은 곳이라고 할까요.

출판사 대표가 글을 상시적으로 쓸 일은 없더라도 글을 제대로 읽고 요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야 할 거잖아요.  


하아... 너무 곳통스럽습니다ㅜㅜㅜㅡㅠㅜ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많나요? 주변에서 보신 적 있으세요?

이직 말고는 벗어날 길이 없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새해엔 이직을 하리라 다짐해봅니다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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