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4 23:03
동생이 아팠다가 좀 괜찮아 졌나 봅니다. 하루종일 자다가 7시에 일어나더니 아까 밥을 먹네요. 집에 엄빠가 없어서 옆에 누워서 잠깐 대화를 했어요.
나: 야, 우리 둘이 살아도 괜찮겠다. 우린 서로 터치 안하잖아.
동생: 하고 싶어도 못하겠드라. 오빠는.
나:...
(위대한 탄생 시청. 어떤 교포가 분홍색 레깅스를 신고 나옴)
동생:아, 저건 뭐야.
나:왜, 난 좋은데?
동생:...
나: 예전에 유승준이 나와서 그런 얘길 했지. 몸이 어떻든 자신있게 옷 입는 여자가 좋다. 나도 그렇다니깐? 뚱뚱해도 자신 있는 여자가 섹시하고.
동생:(미친 웃음)
나:왜, 웃기냐?
동생:변태같애 ㅋㅋㅋㅋㅋ(무한반복)
나:너가 그런말 하면 안되지.
동생:(계속 웃음) 결혼도 할 수 있어?
나:음...뭐 어때? 나이들어서도 저런건 안 입잖아. 다 젊었을때 추억...
동생:추억이 안 될 수도 있지...
나:모든 일에 그렇게 희망적으로 말하지마.-_-
동생:(웃음)오빤 늘 그게 문제지. 내가 지금 얘기처럼 뭘 물으면 너무 의미를 둔다니깐. 누가 연애할때 결혼을 생각해.
나:너가 너무 어려서 그래.
동생:오빠는 원체 노숙해서 그래. 노래도 좀...그 요상한 아줌마(한영애) 좀 그만 들어라.
나:.....
이렇게 대화는 끝났습니다.-_- 동생이 밥을 다 먹어서. 동생은 늘 저에게 뭔가 영감을 주네요. 오늘 한가해서 글만 드립따 쓰네요. 별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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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넝이 레깅스 입는 아줌마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