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2 21:54
요 ~ 아래 '사랑하는 토끼'님이 "외국에서 먹고 싶은 것"이라고 올린 글을 전 외국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이라고 오해했어요.
그래서 내친 김에 외국에 가서(가게 되면) 먹고 싶은 것을 나열해 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외국 경험치가 낮으니까 한정된 지역에 국한되겠죠)
1. 일본
- 홋카이도산 대게찜 : 아~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이게 우리나라 뷔페에 가면 나오는 대게찜이랑은 차원이 틀려요. 나무 망치와 갈고리같이 생긴 도구를 사용해서
다리 속의 통통한 흰 속살을 꺼내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그만입니다.
- 고베산 와규 스테이크 : 일본에 가서 와규 스테이크를 빼 놓을 순 없겠죠. 전 브라운 소스를 얹은 서구식 스테이크보다 간장 소스에 아삭 아삭한 숙주를 겉들인
일본식 스테이크가 더 구미에 맞더라고요. 철판 째 테이블에 올려 놨을 때 그 지글 지글하는 소리도 식욕을 자극하죠.
- 지라시 스시 : 보통 우리가 일식집에서 먹는 초밥은 니기리 스시라고 하는데 지라시 스시는 초밥 위에 회덮밥처럼 싱싱한 회를 얹고 그 위에 간장 소스를 끼얹어
초밥이예요. 우리나라에선 별로 볼 수가 없어서 일본에 가게 되면 꼭 먹고 싶은 메뉴죠. 몇 년전에 니혼바시 뒷 골목 허름한 스시집에서
먹었던 지라시 스시를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 모스 버거 : 먼저 만들어서 쌓아 놓지 않고 주문을 받는 즉시 만들어 내는 수제 버거예요. 아삭한 야채와 부드럽고 고소한 쇠고기가 절묘하게 조화되는
명품 버거죠. 느끼하지 않아서 미국식 수제 버거보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2. 동남아
- 칠리 크랩 / 칠리 랍스터 : 우리나라에서는 거금을 주고 먹는 킹크랩과 랍스터를 동남아에선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죠. 그 매콤한 소스에 담백한 속살의 조화를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 나시 고렝 :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지에 가면 흔히 먹을 수 있는 볶음밥. 주로 해산물이나 닭고기를 고명으로 올리는데 단순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나시 고렝도
동남아에 가면 꼭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예요. 얼마전 한국의 동남아 음식점에서 나시 고렝을 먹어 봤더니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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