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중에 영화 채널이 참 많죠. 신작이 풀리면 너무 지겹게 우려먹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하여간 가끔씩 보고싶었던 신작이 풀리면 와! 보고싶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광고를 볼 때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정작 그 영화 시작 시간 기다려서 진득하게 보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거.

 

역시 보고싶을 때 보는 게 아니라 보여줄 때 봐야한다는 거, 그리고 돈내고 극장에서 영화볼 때와 달리 공짜로 집에서 볼 때의 집중력은 거의 수업시간 집중력 수준이라는 거가 문제인 거 같아요. 어차피 지겹도록 또 보여줄건데 다음에 보면 되지 뭐 하면서 안보고. 보다가도 전화오고, 애 깨면 후다닥 뛰어들어가 달래고,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은 계속 쏟아지고.

 

결국 저에게 케이블 영화의 효용은... 이미 본 영화를 또 보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시작 시간을 기다려서 보는게 아니라 채널 휘릭휘릭 돌리다가 전에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하면 오오!! 하면서 보다가, 다른 일 생기거나 좀 재미없는 장면 나오면 미련없이 다른 일 하거나 채널 돌리고.

 

아무리 케이블에 영화 채널이 들어나고 VOD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집에 빠방한 홈시어터를 갖춘다고 해도, 역시 극장에 가는 그 재미는 포기하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 수 없는 곳이 되니 더 가고싶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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