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태어난 듀게에 자꾸 고민글만 올리게 되네요.  왠지 어지럽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살짜쿵.

 

여칠전에 친구 관련 고민글을 올리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드라마퀸 친구얘기요)

 

아무래도 타 게시판보다는 논리적, 분석적인 분들이 많아서일까요?

그물같이 얽힌 고민이 생기면,제편을 들어주거나 감정적 공감을 해 주는 친구보다 듀게 생각이 나욤.

 

 

암튼, 저도 저지만 저랑 친구처럼 지내는 분이 또 성질뻗침+잠못 이룸+홧병 세트에 시달리고 계셔요.

->한집 사는 모친이요.

 

종교 단체 안에 어떤 아줌마 ('여옥'이라고 칭하죠)가 엄마에 대한 강렬한 악의+열등감+질투+점점 몰락해 가는 자신에 대한 분풀이 등등을 품고서

엄마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모양이에요

 

예1

 

엄마와 아저씨A가 사귀는 게 확실한데 종교단체에서 뭐하는 짓거리냐고 욕하고 다님. 엄마는 아버지와 사별하셨고 그 아저씨는 별거 중. 둘이 허물없이 친한 것은 사실. 여옥이는 아저씨A에게 자기가 좋아했었다고 고백 비스무리한 것 한 적이 있음. (여옥이도 별거 중) 전에는 아저씨A가 자기를 동생처럼 애꼈는데 여우같은 우리 엄마가 채갔다고 말함. 밤에 엄마와 아저씨A가 같이 다니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많지만 그들의 안위를 위해 목격자 이름을 발설할 수는 없다고 함. 아저씨A는 지나치게*100000  온순한 성격이라 화를 내지 않고 있음. 좋게 좋게 해결하자고 함.

 

예2

 

여옥이네 집에 엄마가 와서 비싼 술을 마시고 취해서는 이웃집 문을 발로 차고 다녔다고 소문냄. 엄마는 그 집에 가신 적이 없으심;;;

 

예3

 

엄마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마다 해꼬지 하고 다녔다고 소문냄. (근거 없어요)

 

예4

엄마가 끼가 장난이 아니게 많고 사람을 호린다고 소문냄.

(실물 봤는데 우리 엄마는 얼굴만 예쁜 강부자 스타일이고 여옥이는 애잔한 미인+애교+교태녀였어요....왜 질투를 하는지 이유 모르미;;;)

 

등등인데요. 아우, 하도 많아서 적다보니 힘드네요.

암튼, 한 단체의 사람들은 종교단체다 보니 '여옥이 제 정신 아니잖아. ....미친 애를 어떡해...이해해.''고요.워낙에들 '좋게좋게' 마인드이신 듯.

엄마는 그 단체에서 메인인 듯 하고요. 워낙 사람들이 따라요. 챙겨주고 베푸는 성격? 근데 그 점때문에 여옥이가 질투하는 듯?

첨에 엄마가 여옥이가 별거하고 혼자 일하고 산다고 안쓰러운지 제가 질러놓고 안 입은 새 옷들도 가져다 주고 반찬도 싸 주고 그랬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다 여옥이가 단체 일에 지각 결석하고 사람들 흉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맘에 안 드는 사람에게 소리지르고 하는 거 보면서 이상한 애다 싶어서 좀 피한 모양;;;

 

문제는요. 엄마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꾸 외로움을 느끼고, 자기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에 상처받고요. 사람들 자기 일 아니면 '좋게 해결해' 그러잖아요. 그거에 상처받아요. 그러지 말라고 해도 자꾸요. 여옥에게 화 한번 내지 못하는 거에 자기를 못났다고 한탄해요. 누구에게 화를 안 내는 성격이라 덜덜 떨린대요. 이거 어떻게 해결하죠? 나는 내가 주변에 있어줄테니 다시는 못 그러게 혼쭐을 내줘라..하는데 사람이 가진 게 없으면 더 세지고 무서운 법이잖아요. 머리채라도 잡힐까봐 덜덜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4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7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1] new ND 2024.04.26 84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new catgotmy 2024.04.26 96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4.25 268
126070 에피소드 #86 [2] Lunagazer 2024.04.25 46
126069 프레임드 #776 [2] Lunagazer 2024.04.25 45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soboo 2024.04.25 571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2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80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update 상수 2024.04.25 257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update Sonny 2024.04.25 1005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118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87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307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상수 2024.04.25 174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56
126058 범도4 불호 후기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4.24 204
126057 오펜하이머 (2023) catgotmy 2024.04.24 90
126056 프레임드 #775 [2] Lunagazer 2024.04.24 30
126055 커피를 열흘 정도 먹어본 결과 [1] catgotmy 2024.04.24 193
126054 [넷플릭스바낭] 몸이 배배 꼬이는 3시간 30분. '베이비 레인디어'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24 3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