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좀 궁금한것

2011.04.12 23:47

사람 조회 수:2364

제가 오늘 생일인데 되게 외로웠어요

 

회사에서 친한 몇몇분들과 뭐 구색맞게 파티도 하기는 했지만 그분은 사정상 참석하지 않고.. 뭐 이래저래..

 

아랫분이 외로운 섬같다고 한 표현이 딱인거같아요

 

원래 저녁에 막걸리 마시면서 축하받고 싶었는데-요새 그분과 저와 친한언니는 맨날 막걸리 타령- 그분은 아~마도 남자친구랑 약속 있으신거같고 친한언니도 결혼할 남자친구 어머니가 생신이라서 거기를 가야된대요

 

그래서 파토나고...

 

마음속으로는 남자친구 어머니 생신인 다른분은 그건 정말 중요한거라서 (혼담이 막 오고가는 사이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을 해도 서운한데.. 그분은 '뭐 애인이랑 데이트 따위가 내 생일보다 중요하단 말이야?' 이런 생각 들고.ㅋㅋㅋ

 

어쩃든 우리는 '회사 친구' 라는 둘레에 묶여있어서 이정도면 그분들은 모두 최선을 다한거지만 말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못하는 상황이니까;

 

뭐 그래서 요새 가장 자주 보는 사람들과 모이려는게 파토나고 나니까 이거 애인 없는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무지하게 서럽고 우울하고..

 

(그분이 점심 사주시고 친한언니는 케익 사줘서 같이 촛불도 불었지만! 마음은 전혀 따뜻하지 않았다 이말임둥.. 그분은 뭔가 점심에 카드 긁으시면서 꽤나 불편한 얼굴이었음-돈이 좀 많이 나오긴 했지만??? 흠...기분 좋게 긁어주시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이 내용을 보시면 축하해주는 사람도 많구만 뭘 그렇게 찡찡거리나 싶으실수도 있지만.. 저는 굉장히 어린애같은 마음으로 우울했어요.

 

그런거 안사줘도 되니까 따뜻한 포옹 한번같은게 더 좋거든요 전...

 

꼭 오늘 생일에 있었던 일 말고도 저 사람들 너무 냉정해요. 저분들이 나이가 30대라서 그런가 싶어서 친한언니한테 좀 돌려서 물어봤는데 저 두분은 원래 성격이 냉정하답니다 어렸을때부터;;;;

 

근데 친구한테 이 얘기 하니까 너도 만만치 않아 이러던데 네 저도 어떤면은...

 

 

 

그래서 말인데 연애를 여러명과 쉽게(실제로 쉽다는것은 아니고 보기에 그렇다는 말임둥) 시작하시는 분들은 비결이 뭔가 궁금.

 

저도 사실 사랑에 참 쉽게 잘 빠지는데 그것은 특정 인물들로서 1년에 한명씩 추가되는데요.ㅋㅋ 그게 여자라는게 문제고;

 

어떤사람(보통 남자)한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기는 해도 그게 연애감정으로 이어진적이 거의 없어요. 남자한테 마음이 간건 2004년에 한번 2005년에 한번 이렇게 끝이었어요 이건 왠 선캄브리아대 얘기랍니까...

 

그러니까 보통 연애를 저도 좀 해보고싶거든요.

 

소개팅같은거 하면 호감 절대 못느낄거같아요. 그게 왠 시장이란 말입니까... 근데 저는 운이 좋은지 여차저차 하다가 새로운 사람을 종종 접하게 되더라구요 의도치 않아도..

 

그래서 뭔가 크게 결함(?)이 없어보이면 만나볼까 싶기도한데 또 그게... 역시 귀찮아져요 연애감정이 들지가 않으니까... (만나다보면 좋아지는겁니까 역시?)

 

귀찮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도 남자사람과 함께하는것을 연습을 해야될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6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8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new 조성용 2024.04.27 18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2] new 감동 2024.04.27 51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new 상수 2024.04.27 71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2] new 메피스토 2024.04.27 144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new catgotmy 2024.04.26 56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new underground 2024.04.26 69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11
126076 프레임드 #777 [2] update Lunagazer 2024.04.26 35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1] update 산호초2010 2024.04.26 152
126074 한화 이글스는 daviddain 2024.04.26 76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266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34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33
126070 에피소드 #8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9 프레임드 #77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soboo 2024.04.25 746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92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상수 2024.04.25 282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Sonny 2024.04.25 11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