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의 차이라기보다는 태도의 문제 같은데요, 전지현만을 인터뷰하기 위해 기자들이 왔다면 한국 통역사가 있었어야 하지만 보니까 전지현만 오는 단독 행사가 아니고 중국 영화인의 밤 행사에 전지현이 참가한 것이죠. 그렇다면 통역사를 데려왔어야 하는 쪽은 기자들이 아니라 전지현이고요. 보통 국제 행사에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이 나타날 경우 기자들이 통역사를 따로 준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개인 통역사를 데려옵니다. 기자들은 대개 영어가 되니까요. 그렇게 통역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당연히 공용어는 영어죠. 그렇다면 기자가 영어로 물어봤을 때 통역사를 데리고 오지 않은 전지현은 당연히 같은 영어로 대답해야죠. 인터뷰를 하는데 자기만 알아 들으면 뭘 하나요, 자기 대답을 상대가 알아 들어야지. 제가 볼 때 전지현이 그렇게 막 나갈리가 없고 뭔가 오보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