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30 01:42
예전에 이곳에 질문을 올렸던 기억도 나는데(그땐 다른 닉네임이었습니다)
입시 미술학원에서 고3 학생들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하고 있어요.
수능 4~5등급 정도가 나오는 학생들이구요.
처음에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관련 질문에 답해주는 것과 공부법을 지도해주는 정도를 원했었고 (언어/외국어)
거기에 학생들이 문제집을 풀어오는 것을 체크해주고, 매주 영단어 시험을 보는 것 정도....
이런 방식으로 3개월 정도 학원에 나갔는데요.
학생들 성적이 많이 오르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떨어진 학생도 있고....
역시 가장 큰 원인은 2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을 동시에 맡고 있다 보니
1대1로 케어를 해줄 시간도 부족하고, 제가 개인개인을 신경써주기도 힘들다는 거겠죠
그리고 학교에선 수업 듣고, 바로 미술학원으로 달려와서 10~11시까지 그림 그리느라 바쁜 학생들이라, 공부할 시간 자체도 많이 부족하겠구요
이제 곧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 체제에 들어가게 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1학기 때보단 학생들에게도 공부할 시간이 많이 생기겠죠
사실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해도 학원측에서도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을 것 같지만
저 스스로가 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물론 제가 많이 피곤해지긴 하겠지만...
그래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고등학교 시절 사교육의 도움을 별로 받지 않았던 편이라
인강이나 과외, 학원은 어떤게 좋은지, 또 단시간에 중하위권 학생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잘 알지 못하거든요...
(아무래도 '공부'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다 보니, 제가 공부할 때 썼던 공부법들을 알려줘도 바로바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해주는 것이 좋을지 (중하위권 학생들의 언어/외국어 성적을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예체능계 입시를 준비하셨던 분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등에 대한 팁을 알고 싶습니다.
너무 착하고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이라, 지금 제가 별로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하다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2011.06.30 01:53
2011.06.30 01:55
2011.06.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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