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는 모과차를 유자차로 알고 무심코 끓여 먹다가 '유자차가 맛이 갔다!'라고 호들갑을 떨었어요. 유자차 맛을 생각하고 먹으면 맛이 이상하긴 이상합니다.

며칠 전에는 유자차를 사서 마시다가 '이런 상한 것을 팔다닛!'하고 뱉어 버렸어요. 이번에는 모과차가 아닌 홍삼유자차. 어쩌면 유자홍삼인지도 모름.

오늘은 유자차에 얼음, 생수 더해서 믹서에 갈아 마시고 있어요. 어제 술을 좀 달렸더니 갈증이 심해서요. 단 것이 흠인데 쌉쌀하니 시원합니다. 이렇게 마시면 찌꺼기도 안 남고요. 단, 만들 때 깨끗하게 만들어야 안 찜찜해요. 꿀이나 설탕을 많이 안 넣은 차이긴 한데 아무래도 과일 절임이라 달긴 다네요.


이번에는 질문. 감귤류라고 했지만 감귤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 동네 언니들이 유자라고 불러서 유자로 알고 있는 과일이 있어요 . 그런데 유자차 만드는 유자는 딱 봐도 감귤류잖아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라면 귤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정도로.
이건 그렇게 생긴 게 아니고, 럭비공을 조금 뾰족한 양 끝방향으로 더 잡아 늘인 모양입니다. 길쭉하면서 뾰족해요. 익으면 노란색이고, 오톨도톨해요. 보통 감귤류 과일에서 보이는 그런 오톨도톨함이 아니라 악어 가죽처럼 요철이 심합니다. 유자의 요철은 따라올 수 없는 수준. 안의 과육은 빨간색으로 많이 기운 주황색이고요. 익기 전에는 아마 다른 과일들처럼 초록이었던 것 같아요. (원래 과일은 익기 전에 다 초록이 맞죠? 갑자기 자신이 없어집니다.)
예전엔 아주까리나 호박 수준으로 집 마당에 많이 심던 흔한 거였는데 이게 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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