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온다 (2000) 鬼子來了 Devils on the Doorstep  감독 강문

주연 강문, 사와다 겐야, 첸 치엔, 오대유, 유안 딩 중국이 만든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2000년작인 이 영화를 어제 봤습니다.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봤어요.  납량특집성 제목이라 그냥 봤어요.

 

 어라? 흑백영화더군요.  60년대영화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더군요. 대만영화감독의 작품인줄 알았죠.

 

 우아! 정말 재미지더군요. 두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 우하하하~ 웃다가...어어어~ 긴장하다가.... 충격에 머엉~ 때리다가 그렇게 즐겁게 봤습니다.

 

 왜 흑백으로 찍었을까?라는 의문은 마지막 장면에서 풀리더군요.

 

 

 몇 가지 시시한 중국통? 으로서 드리는 감상팁

 

 1.  영화 막판에 등장하는 국민당정부 장교(오대위)는 지금도 꽤 유명한 방송인인데 주로 '영어'잘하는 방송인으로 통해서 미국문화를 소개하거나 생활회화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훈남배우입니다. 딱 봐도 버터기름 좔좔흐르는 유학파....그래서 중국 관객이 봤을때 더 풍부한 연관성과 코드로 보일듯 하네요.

 

 2.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대화가 ....엄청난 사투리가 섞여 있는거 같더군요. 적어도 억양만큼은 표준말이 아닌듯 싶어요. 처음에는 광동어나 대만어인줄 알았다니까요.

    조금씩 보통화가 들리는데 네이티브?의 발음과는 사뭇 달라 어색해더라구요.  농민들을 실감나게 묘사라기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을듯 싶네요.

 

 3. 영화에 등장하는 곳은 꽤 유명한 명승지+유적지입니다.

 

 

 붉은 선이 만리장성인데 중간에 끊긴 곳은 호수입니다. 그 호수 밑으로도 장성이 주욱 연결이 되어 있다네요;;

 일부 수면 위로 나와 있는 구조물도 남아 있구요.

 

 

 4. 제목의 번역이 이상합니다.  영어제목이 아니라 중국어제목을 번역한거 같은데....

    鬼子來了 - 동사뒤에 了가 붙으면 완료형이 됩니다.  이거 아주 쉬운 초급문법인데 실수한 것일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귀신이 왔다'가 문법상으로는 맞는 번역인데  일부러  '온다'라고 제목을 정한거 같아요.

    '귀신이 온다'가 좀 더 서스펜스가 넘치는듯?

 

 5. 칸느 그랑프리까지 탄 영화지만 제 젊은 조수들중에 누구하나 이 영화를 본 친구들은 하나도 없네요. 하긴 11년전 영화이니;;; 

    하지만 이 감독의 명성만큼은 모두 잘 알고 있더군요.  칸느그랑프리 수상작가이면서도 중국 본토에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감독도 드믄편이죠;;;

 

    아래 사진이 강문 姜文   주연과 감독을 도 맡아서....칸느 그랑프리까지 해먹은 능력자....

 

 

 문외한이 보기에도 촬영, 조명, 미장센, 연기,  네러티브 뭐 하나 흠잡을게 없더군요.  정말 잘 만든 영화에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거기에다가 재미까지!!!!

 

 

 결론은  아직 못 보신 분들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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