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시사회 보고왔습니다.

2011.09.21 00:24

빠삐용 조회 수:2083

동생님이 양도해주셔서 앗싸 하고 다녀왔어요.

카드사 고객 시사회라 극장도 좋고 시사회 표도 번쩍이고 자리도 잘 걸렸고 팝콘과 콜라까지 주더군요.

주연배우들과 감독이 와서 추첨해서 선물까지 줬는데, 딱 우리 뒷자리 옆자리 분들이 받아가셔서 배아팠던 건 안자랑... 옆자리 분 열어보시는 걸 보니 초콜릿 같더군요. ㅠㅠ


영화는 뭐 몇 군데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뽑혀 나왔어요. 볼만합니다.

간만에 전도연이 요염떨어주는 영화였습니다. 초반에 그녀의 찬란한 과거 전력들을 보여주는 영상 참 귀여웠어요. ㅎㅎ


시한부 인생인 정재영이 자신에게 간 이식을 해줄 사람을 찾아다니는 이야기인데... 

사는 모양을 보면 굳이 저렇게까지 삶에 집착할 이유가 없어뵈는 사람이라 초반에 납득이 잘 안 가기도 했지만, 

나중에 보면 뭐... 알 것 같기도 하고.; 


초반에 재래시장 카 체이스 씬 볼만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에 흔한 체이스신에서 과일 수레 날아가고 하는 게 우리나라 재래시장으로 옮겨지니 뭔가 아슬아슬함이 더해진달까.


참, 미쓰에이 민이 전도연 딸로 나옵니다. 닮았다 싶었는데 설마 본인이었을 줄은... 

연기는 괜찮았어요. 괜찮아서 본인이라고 생각 못한 건가? -_-;

이경영 못 알아본 것도 쇼크.


요 아래서부터는 약한 스포일러.



























캐스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재영의 아들로 다운증후군 소년이 나와요.

중간에 정재영이 그 아들더러 병신이라느니 하며 폭언을 퍼붓는 대목이 있어요.

순간 제가 다 덜컥했어요. 저 아이가 저게 연기라는 걸 제대로 선을 긋고 인지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정재영도 기자간담회에서 그 배우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했더군요.;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9206928q&sid=0107&nid=007&ltype=1

이런 문제는 참... 어렵지요.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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