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6 00:35
조용필이 나가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저도 마음 한켠에선 가수들에 대한 방송권력의 행패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요. 동시에 결과적으론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도 없어요.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고 흥행을 뽑는 리트머스 시험지 기법, 도전과 응전의 결과물 같은 것.
자우림이 드라마틱했는데 계속 하위권에 머물고 경력이 흔들리는 듯한 지경까지 몰리자 그동안 안꺼내던 내공을 발휘하여 재즈카페 가시나무가 탄생한 면도 있죠. 이번 라운드는 장혜진 조관우가 힘들어보이는데 무엇을 꺼낼 것인가가 그들의 저력을 가늠해 주는 것일테고 아마 이번 고비를 넘기면 명졸도 순탄하지 않을까 싶어요.
장혜진도 윤민수처럼 감정과잉과에 속하게 되는 건가요. 장혜진이 윤민수보단 노련하고 그게 매력이기도 해서 대놓고 말할 것은 아니였지만 없진 않았죠. 근래엔 들숨이 거슬리는 듯한 느낌도 있더군요. 그런 점에서 인순이의 완급조절 - 다만 서른 즈음의 나레이션은 과잉- 이 후배 가수들과 차별되죠. 자우림은 재능으로 상상외의 지점을 찾아가기 때문에 인순이도 경계할 신진이지만요. 조관우는 능구렁이처럼 그걸 하는데 전체적으로 약해서 ㅎㅎ 바비킴은 스타일 자체가 내지르는 과가 아니라 열외이긴 한데 반대로 표현의 폭이 넓어져야 호소력이 생길 듯하고
김경호한테 기대치가 많아서 못찾곘다 꾀고리 걸렸을 때 아 이거 아닌데 싶은 생각에 안타까웠어요. 딱 맞는 거 골랐으면 했는데. 그래도 중간평가 때 들려준 거 보니까 어떻게 맞춰가더라구요. 가수들은 뭔가 다르긴 달라요.
자우림이 맨 끝에 반주없이 부른 구절... 아 뭐가 나오겠는데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았어요. 자우림도 영악해진듯.
윤민수는 뭐 더 볼 것도 없이 직구로 승부내려는 것 같은데 얼만큼 통할지는 ...
바비킴은 조용필 곡이랑 안맞을 줄 알았는데 그럭저럭 느낌을 살리더군요. 다보여준건 아니니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또 랩 나오려나
2011.09.26 00:42
2011.09.26 01:13
2011.09.26 08:48
2011.09.26 11:43
2011.09.26 12:13
바비킴은 정말 의외로 추억속의 재회가 딱 들어맞는 느낌이..전혀 다른줄 알았는데
조용필의 장르와 맞아떨어지더군요. 바비킴 추억속의 재회 갠적으로 기대가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