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호텔와서 쓰러져 자버리고 새벽에 깨서 바낭을...

 

1.

교토 여행안내서 읽었을 때는 작은 도시, 고리타분한 도시, 절 밖엔 볼 게 없는 도시...인줄 알았는데

은근히 젊은 취향의 볼만한 것 들이 많고 먹거리도 많아서 재밌네요.

특히 별별 물건들이 다 있고 엄청 긴 기온 거리가 인상적이에요.

 

2.

주된 이동수단이 버스인데 길이 좁아서 차가 너무 막힙니다! 그리고 유명 관광지들이 너무 일찍들 문을 닫는 바람에 하루에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너무 적어요.

게다가 단풍도 아직이고 벚꽃철도 아니다보니까 경치 좋다는 델 가도 가슴을 후벼파는 감동을 받지는 못하고 있어요.

'철학의 길'에 가서는 일본인들 특유의 작명센스 덕분에 한동안 좀 크게 웃었습니다.

 

3.

와이파이 되는 곳이 별로 없어서 가장 불편하네요. 호텔은 유선으로 인터넷이 되지만 아이폰이 먹통입니다. 

아이폰으로 현지 남자들을 좀 만나보려했던 작전이 시작부터 망가져서 참으로 건전하고 역사적인 여행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_-

카카오톡도 스톱...스타벅스에 갔더니 소프트뱅크 유저만 와이파이 된다고 쏘리하댑니다.

 

아, 스타벅스엘 가면 도시별로 텀블러가 있는데 제 친구는 교토 텀블러가 너무 이쁘다고 득템 후 감동연발...

 

4.

교토는 TV에 나오는 사람들과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외모 차이가 너무 현격하다 싶습니다. 

돌아다니다가 호텔에 와서 TV를 켜면 다른 나라 방송을 보는 것 같다능....

길거리 사람들이 못생겼단 이야기가 아니라....좀 달라 보여요.

일본 교토 남자들 헤어스타일이 샤기 컷으로 뭉게뭉게하거나 상당히 짧게 깎는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론 맘에 드네요.

모히칸도 한국처럼 이쁜 모히칸보단 좀 거칠고 아무렇게나 깎은 듯한...속살이 훤히 보이는 짧은 스타일.

 

암튼 일본 중에서는 오키나와 남자들이 가장 내 스타일....(응?) 

 

5.

한국에서는 일본사람 닮았다는 이야기 종종 들었는데, 막상 여기 와보니 제 얼굴은 지극히 한국적이로군요.

 

6.

내일은 아침부터 일찍 기차를 타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기로 했습니다. 절구경 며칠 하더니 일정을 당겨 먼저 놀고오자는 의견들이라...

아, 오늘이로군요.

 

 

이런...쓰고나니 반이 남자 이야기...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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