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9 20:02
3년차 부부가 있습니다. 이 부부에겐 3살짜리 딸이 있어요.
그런데 이 남편은 KBS2 안녕하세요에서 짠돌이 남편 사연으로 이미 2승을 거둔 화려한 전적이 있습니다-_-;
(대충 어느정도인지 예상 되시죠?)
부부 둘이서 닭갈비집을 운영하는데 장사도 제법 잘됩니다. 단골도 많아요.
그런데 이 남편이 진짜 심하더군요.
외식은 부인이 돈까스 노래를 불러서 1번 해본게 처음이자 마지막.
딸 100일 사진은 부인이 4일을 노래 불러서 간신히 촬영.
집에 보일러는 절대 허용이 안됩니다(...)
방안에 전기장판 2개로 버티더군요. 딸이 혹시나 방 문을 열고 거실에 나가면 부인이 나와서 얼른 낚아채갑니다. 집안 전체가 남극이니까요.
그러다 남편이 장사 마무리를 하기로 하고 부인과 딸 둘이서 먼저 집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부인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잽싸게 보일러는 먼저 키는거에요. 찍고있는 카메라맨이 뭐 하시는거냐고 하니까 남편이 들어오려면 1시간쯤 걸리니까 그때동안 따뜻하게 있으려고요 라고 말하는데 너무 행복해 보이더군요(...)
한달 생활비가 15만원이 나오는데 알고보니 부인에겐 경제권이 하나도 없더군요.
인간극장 다 좋은데... 가끔 이런 지뢰 에피소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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