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꺼즈 어금니 꽉 물고 있습니다.

마취가 플리니 통증이 조금 몰려옵니다.

 

학창시절 위 사랑니 처음 빼면서 힘줄 터지듯이 우지직 소리같은 느낌을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는지라

이번에도 그 악몽(?)이 되살아 나는듯 했습니다. 왜냐면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나 뼈상태가 강력해서

빼기가 무척 힘들다고 했거든요.

 

마취바늘이 여러번 들락날락 거리더니 집게 들고 의사선생님 작업시작.

순간 이영화가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엄청 오래된 TV영화 MBC에서 봤던 종합병원이라는

죠지C스콧이 나왔던 영화 입니다. 종합병원의 혼란스런 업무를 그린 블랙코믹한 영화였는데

그 무서움이란. 바로 수술환자를 호실을 잘못알고 잘못 수술한 장면 때문입니다.

 

혹시 사랑니 인데 앞에 어금니를 빼는건 아닐까???

그럴리는 없지만 이런 당혹감과 공포감 -_-ㆀ

 

수술할 사람도 바뀌는데 발치할 치아, 깜박하고 바뀌는건 있을수 있는일?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으아~

 

 

마취끝나고 집게로 뒤틀기 시작, 달래면서 뽑아야 한다는 말소리가 들리고 좌우로 비틀때는 아무리 마취했다지만

통증이 몰려오는데 미치겠더군요. 그 뼛속 깊이 엄습하는 통증의 파도. 아~ 언제 끝나려나..........

이제 50% 정도 라는 말을 듣고, 좀 참자 생각하면서 이 영화 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죤 슐레진저 감독의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마라톤맨. 최고의 배우 로렌스 올리비아의 최고악역 연기

나치 치과의료 장교출신 로렌스 올리비아.

그 것은 안전한가?

 

그것은 안전한가? 라고 천지를 모르는 더스틴 호프만에게 모른다는 말에 치과기구를 들이밀며 그 고문을 했던 그장면

그 순간 더스틴 호프만이 된것 처럼 진절머리를 첬습니다.


 

50%는 저를 안심시키기위한 멘트? 그말이 떨어지자 마자 뭔거 허전한 느낌.

뺐어요?

휴~

 

이렇게 오늘 아래 왼쪽 사랑니 발치는 끝이 났습니다.

다음주는 아래 오른쪽을 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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