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빛과 그림자 보니까 안재욱이 최신유행 스타일인 앞머리 가림을 하고 나왔더군요.


최신 몇년 사이에 남자들은 대부분 이마 가리는 헤어스타일이 자리를 잡았더군요.

이마를 까면 큰일이라도 난다는듯이 너도 나도 저 머리를 하기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괜히 고딩들 노스페이스 입는다고 뭐라고 할께 아니에요.


아 그런데 현대극이라면 거기까지 좋은데, 시대극이고 사극이고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나온다는겁니다.

여자들은 사극에서 서클렌즈 낀다고 항의하면서 왜 헤어스타일은 아무도 지적안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얼마전에 인기리에 끝난 사극 해품달에도 배우들이 역시 최신 앞머리 가리는 스타일로 나오는데 진짜 한숨만 나오더군요.


그리고 얼마전에 역시 끝난 망작 블록버스터인 <마이웨이>에서 역시 노르망디인가 독일인가 아무튼 서양 유럽쪽 해변에서

재회하는데 그 전쟁와중에도 열심히 마라톤 연습을 하는 인간이니, 어디서 스타일리스트도 대동하고 다니나싶더군요.

누가 장동건 가오 잡느라 정신 없는 영화라고 하는데 시대를 초월한 헤어스타일이 그걸 딱 증명해주더군요.

수백억이나 쳐부었으면 최소한 현실성있는 스타일을 했어야죠. 앞머리 안가리면 연기가 안됩니까?


어떤 모델출신 배우가 드라마에 나올때 감독이 리얼리티 떨어지니 벗으라고 했는데,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어서 몰래 입고 촬영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할 때...

아 이게 한국 배우들이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보면 사극인데도 앞머리 스타일 포기 못하는 배우들 정말 많더군요.

일단 눈에 띄면 몰입이 안됩니다.


무슨 혼신의 연기를 바라는것도 아닌데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으면 합니다.

물론 이런거 하나 통제 못하는 감독들도 등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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