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우습게 볼 인물은 아니죠....

2012.04.13 22:19

디나 조회 수:2490

 

   저 밑에 북한비교 관련 글 보고 한마디 남기자면....사실 맞아요 크게 틀린건 아니죠. 생각해보면 사실 틀릴수가 없어요. 어차피 북한이나 남한이나 운명의 갈림길에서 좌우로 갈렸을뿐

  같은 핏줄인데 어디 가겠습니까.... 사실상 조선말기,일제시대에서 갑자기 근대화로 워프하는 과정에서 휙휙 바뀌는 현실에 몸뚱아리랑 멘탈이 적응안되 뒤틀리는게 당연하죠. 저희 아버

  지가 십수년전에 모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셨는데 얼마전에 선거끝나고 하는 이야기가....예전에 시골가보면 경찰들이 괜히 지나가기만 해도 동네 사람들이 벌벌기면서 1번찍었습니다

  1번....이러는거 보고 깜짝놀랐다고....  뭐 십수년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군사정권시절도 아닌데 그랬다는거 보면 결국 남한의 수준도 그정도였던거죠....

 

  저도 이번 선거 결과에 쫌 놀라고 조금 실망했는데 생각해보면 역시 기존 여권이라는게 생각보다 얼마나 단단하고 깊은지 간과했다는거죠.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까고 특히 박근혜

  같은 경우 이미지만 있고 아무것도 없고 독재의 잔재에 기타등등등등 으로 무시와 증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뭐 심정적으론 공감이 가는점이 있지만요.... 인정할건 인정해야될

  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중에 한사람의 영향력으로 박근혜보다 쎈 사람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안습이니 멘붕이니 해도 사실이 그렇잖아요. 몇번이나 한나라당을 구하고... 그게 이미

  지가 됬든 뭐가됬는 계속 되풀이되면 그것도 능력인 겁니다. 요즘엔 어쩌면 박근혜가 생각보다 영리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도 들고.... 재수없게 정말 당선이라도 되서 대통령

  이 되었는데 이명박처럼 막장 플레이 안하고 특유의 있는듯 없는듯 물흐르듯 5년을 보낸다면... 그야말로 야권에는 더이상 큰 재앙이 없을거같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어쩌면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고보면 지난 10년간의 야권 집권이 그야말로 기적적인 일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김대중,노무현이라는 정말 큰 사람들이어서 가능했던 (그것도 간신히) 거 같기도 하고....

   이러나저러나 역시 관점은 보수적으로 가져야 그나마 정확하다는 생각만 다시 하게 되네요. (여기서 보수적이라는건 정치성향을 말하는게 아니고요 낙관의 반대) 박근혜 대통령되면

   쪽팔린다거나 나라가 망한다거나 민주주의 후퇴라거나 뭐 아주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별 도움도 안되고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그다지 적합한 관점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정도나마 민주주의 자리잡은것도 기적적인 일이고.... (솔직히 저는 어떻게든 조금씩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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