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6 01:17
둘 다 대학교 선배님이세요.
한분은 아주 부끄러운 선배님이시네요
특히 엄지원씨는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그게...무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님이세요.
여중, 여고를 나오셨는데, 제가 다닐때는 그 여중이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학교명이 바꼈습니다. 고등학교는 그대로..
사립학교다보니까 고등학생때부터 본격적으로 엄지원 학생의 전설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자랐습니다 ㅋㅋ
선생님들이 너나 할거 없이 내가 바로 엄지원의 스승이라는 자부심을 얼마나 내세우시던지 ㅋㅋㅋ
그 뒤에 실제로 엄지원씨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2008년경인데, 제가 당시 심취했던 ㅋㅋ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보러 부산 시네마테크를 갔을때예요.
엄지원씨가 그 영화를 선정하고 직접 GV로 오셨지요. 그때 엄지원씨하고 아마 허문영씨였나? 두분이 함께 오셨는데,, 진짜 아우라가... 대단했어요
전혀 꾸미지 않으시고 편하게 오셨는데도 너무 이쁘셨지요..
영화는 끝나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이리저래 주고받은 뒤에 비공식적인 싸인회? 틈에 껴서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는데,
제가 언니, 중,고,대학교 후배라고 하니까 너무 놀래시면서 좋아하셨어요.... 그 자리에서 계속 고등학교 이야기도 하고 ㅋㅋㅋ대학교 이야기도 하고..
근데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게 싸인받으려고 오신분들은 대부분 엄지원씨와 관련된 DVD나 잡지(?)같은걸 가지고 오셨는데,
저만 키에슬로프스키 삼색시리즈 DVD에다가 싸인 해달라고 했어요 ㅋㅋ기분좋게 싸인은 해주셨는데,
끝나실쯤에 너는 내가 나온 영화 DVD가지고 있는거 없구나?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러시고는..
잠시 어디 같이가자고 하시더니, 주차장에 있는 차 안을 뒤적거려 DVD를 하나 주셨어요.
그게 저의 첫 홍상수 영화가 되었습니다
2012.07.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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