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드라마로 <추적자>나 <유령> 등을 선보여 괜찮다는 느낌을 주었던 SBS가

여지 없이 상업방송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며 하반기를 막장으로 물들일 준비를 하고 있네요.

8월부터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주말특별기획 시간대에 김순옥의 <다섯 손가락>이 방송되고

10월부터 <맛있는 인생> 후속으로 문은아가 쓰는 <내 사랑 나비부인>이 방송되네요(...)

 

<다섯 손가락>은 마약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주지훈의 복귀작으로 함은정, 지창욱이 주지훈과 삼각 관계를 이루고

채시라, 전미선, 나문희, 차화연 같은 연기자들이 뒤를 받쳐주는, 자칭 '멜로 음악 드라마'라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드물죠.

애초에 30부작으로 기획되었다 50부로 늘어난 걸 보면 얼마나 막장을 보여 주려고 저러나 싶습니다.

 

<내 사랑 나비부인>은 철 없는 톱 탤런트가 평범한 집에 며느리로 들어가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이라는데

과연 이런 시놉시스가 끝까지 갈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죠.

작가의 전작이었던 <너는 내 운명> (너는 내 골수), <웃어라 동해야> (빡쳐라 동해야) 등을 보면 더더군다나.

게다가 여주인공이 염정아라는데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작품 선택 잘 하던 염정아가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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