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하나 칩니다. 아 그리고 어제 고쇼에서 간 큰 남편 특집에 나온 이야기도 생각나서요..... 남자가 풀 수 없는 문제 이야기는 결국 남자 입장에선 도무지 모르겠는데 여자는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한 거죠. 제가 연애 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엄청 많은것도 아니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남녀의 연애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좀 다르긴 다릅

  니다. 남자는 진짜 단순하고 일직선적인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은 돌려 말하거나 신호를 줘서 알아채길 바라거나 하는 경우가 많죠. 여기서 간극이 발생하는데.... 남자들은 디테일한

  부분에 여자처럼 민감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기는 기억조차 못하거나 아무것도 아닌일이라고 생각했던것들이 여자를 화나게 하는거죠.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 그럼

  무엇때문에 화가 난거냐고 물으면 대다수의 여자들은 곧이곧대로 이야기 안 해 줍니다. 왠만하면 남자가 스스로 알아채길 바라는거기도 하고 또 그런걸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하는건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자기가 속좁은거 같기도 하고... 또 연인사이라면 자기 맘 정도는 남자가 알아주길 바라기도 하고 기타등등으로 인해 말 안해주죠.... 


  재밌는 기억이 나느데...10년전쯤에 이제 갓 스무살이 되어서 고등학교때 제일 친했던 친구를 만나서 이제 막 시작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여자와의 미스테리한 싸움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그 친구 말이 참 기억에 남아요. 완전히 깜깜한 방에서 사방에서 보이지 않는 주먹이 날아오는거 같다.. 그말 듣고 공감도 가면서 엄청 낄낄댔는데...

  저 또한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첫 싸움이 그런식이었거든요. '넌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지?' '뭐가 미안한데?' '내가 그것땜에 이러는거 같아?' 진짜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도 이런

  말 들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고쇼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나왔었죠.... 고현정의 처방은 그냥 일정기간동안 욕먹어라 피할수 없다 


  뭐 이건 제 생각일수도 있는데 한국 드라마의 상당부분이 여자 작가가 쓰잖아요? 그래서인지 남자 캐릭터들또한 여자같다는 생각을 종종해요. 예를들어 남자주인공이 여주한테

  마음을 여는 계기중에 하나로 많이 나오는게 아무도 몰라주는 디테일한 부분을 기억해줬다가 챙겨주는것, 사소한 부분 챙겨주는거..... 사실 상당수의 남자들은 그런거에 무신경

  한 경우가 많거든요. 심지어는 여자 입장에선 나는 상당한 배려를 하고 그를 위해주었어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남자는 여자가 그런부분을 챙겨주었다는 사실 조차 인식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반대로 안그랬다고 해도 별 신경 안쓰고요..... 


  저는 남녀의 차이를 지나치게 구분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특히 육체적인 부분에서 여자를 너무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게 짜증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사회주의

  공산주의에서의 여성상이 좋아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한국은 더 유별나게 여자를 꽃으로 키우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서 결론적으로 남자나 여자나 서로 피곤한 상황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런 교육과 별개로 연애에서의 특성들은 정말 아주 원초적인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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