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8 14:02
꾸벅 :)
요즘 부쩍 이인개그에 오염되어 가고 있는 멀고먼길입니다.
[도둑들]에 임달화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뭐...전지현 꺼져, 김혜수도 아웃 오브 안중'이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첸으로 나온 사람 간지 좀 쩌는 데 누군가염?'과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아, 이제 내가 아저씨가 되어가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죠.
근데 막상 이 대형에 대해서 구구절절히 썰을 풀기에는 또 뭣한게...그 동네 영화계 특성상 필모그래피 관리를 좀 막하신 경향이 있고,
인상 깊은 배역! 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사이코 아니면 악역 연기라 '간지'라는 수식어를 붙여 소개하기에는 좀 껄끄러운 면이 있습죠.
에...그러니까 스트리트 파이터 - 네, 그 격투게임입니다... - 를 영화화한 [초급학교패왕]에 무려 '달심'역할로 출연했다거나, (이 영화 감독은 무려 [무간도]의 유위강이었죠 OTL)
[첩혈가두]에서 청부살인업자로 출연했다거나, [협도고비]에서 악당 두목으로 출연했다거나, [흑사회]에서 흑사회 오야붕으로 출연했다거나,
[엽문]에서 견자단 친구로 나왔다가 [엽문2]에서 머리에 총맞고 바보...로 출연했다거나...
그러니까 전형적인 '참 좋은데...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네'의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요.
그래도 아마, 홍콩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거나 두기봉영화를 좋아하신다거나, 느와르 물에 흥미가 있으시다거나 하면
누구라도 팬이 될거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틀려...;)
퍼온 영상은 두기봉 감독에 달화형이 주인공으로 나온 [문작]의 한 장면인데요.
소매치기 vs 소매치기로 맞다이를 펼치는 장면인데, 아마 달화형의 최근 필모그래피중 가장 근사하게 나온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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