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리콜2012 정말 별로네요

2012.08.18 18:49

감자쥬스 조회 수:2765

폴 버호벤의 토탈 리콜을 리메이크한건데 장면 구성이 똑같습니다. 도입부 장면을 보면서 감이 안 좋았어요.

그 뒤부터 참 안일하게 전개되네요. 이건 등급이 PG-13등급이니 원작처럼 과격하게 나아갈 수도 없고

연출력은 딸리고 배우들은 무매력으로 일관. 전설의 3젖녀도 나오긴 합니다만 등급 때문에 감질나기만 합니다.

 

배경은 짝퉁 블레이드 러너. 차라리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를 가지고 각색을 새로이 하던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왜 버호벤의 토탈 리콜을 가지고 리메이크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PG-13등급으로 만들거면 시도를 하지 말았어야죠.

이건 원초적 본능을 PG-13등급으로 만든 꼴입니다.

 

잔인한 묘사, 살육전, 쇼킹한 장면 설정 등을 등급 때문인지 연출력의 한계 때문인지 전부 시도하지 못해서 빈 공백을 채우는 방식은

지루한 추격적으로 대체됩니다. 추격적인 너무 길어요. 정작 필요하다 싶은 묘사들은 전부 제거됐고요.

거기다 감독의 아내가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데 왜 그렇게 많이 나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샤론 스톤이 맡았던 역을 케이트 베킨세일이 하고 있죠. 원작에선 사론 스톤은 조연이었지만 리메이크에선 주연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나와서 액션 연기를 하는데 이게 무슨 부부금실 자랑하는 홈비디오도 아니고 말이에요.

 

영화는 재미도 없고 모든걸 단순화시켜서 하품 나와요. 클라이막스도 그렇고. 작년 여름에 그린 랜턴이 있었다면

올해의 블록버스터 망작은 토탈 리콜이네요. 제작비가 1억 2천 5백만불이던데 요즘 이 정도 규모면 R등급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나요.

프로메테우스보다 적게 들었는데 영화가사 너무 몸을 사렸어요.

콜린 파렐이 하도 무매력으로 나와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대단한 연기를 했던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북미에서 제작비 회수는 물건너 갔죠. 개봉 2주차 낙폭이 장난 아닌데 하락률이 올해 최고인듯. 무려 68프로입니다.

 

콜린 파렐 어쩔거야. 재활엔 성공한것 같아요. 날렵해진 근육질 몸매만 봐도 그가 오랜 약물 중독에서 벗어났다는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콜린 파렐을 감당하기엔 영화가 워낙 시망인지라.

 

영화 군데군데 한글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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