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이트 플라워즈, 어반 자카파 무대가 가장 맘에 들었고 그 외에도 대체로 괜찮았어요. B조의 릴레이 고음 러쉬가 잠깐 부담스럽긴 했지만 뭐.

A조의 더원. B조의 소찬휘가 올라갔는데...

A조는 제 취향에 다른 팀이 더 좋았다곤 해도 더원이 노랠 참 잘 불러서 그러려니 하겠는데. B조의 소찬휘 1위는 잘 납득이 안 가네요; 상위권이 소찬휘, 리사, 조장혁이었던 걸 보면 네임 밸류가 영향을 끼쳤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담 A조의 더원 1위가 설명이 안 되고.


뭐 실제 공연장에선 다르게 들렸나보다... 라고 생각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100% 개인 취향으로 말 하자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지 않게 만드는 결과였네요. 제작진 입장에선 무명 한 명, 추억의 네임드 한 명이 뽑혔으니 이상적인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전 그렇습니다. ^^;


아쉬운 맘에 게이트 플라워즈 '목포의 눈물' 무대 영상이나.




2.

오늘 인기 가요에서 제국의 아이들 무대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상당히 잘 나가는 인기 아이돌 그룹 무대를 보는 줄 알았...;




이 팀 데뷔 이래 역대 최고라할만한 때깔의 무대였습니다. 정말 평상시(?)에도 항상 이 정도면 금방 대박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물론 현실은 지난 몇 년간 그러지 못 했기에 아직도 듣보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하고 고생중입니다만.

전 이상하게 동준군만 보면 참 안타깝단 생각이 들어서 이 팀이 좀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인상이 좋아서 그런 건지 비주얼과 실력이 아까워서 그런 건지 뭐 암튼요;

어쨌거나 스타 제국은 인기 가요 제작진에게 감사의 금일봉이라도 전달해야할 듯.



3.

로엔에서 '아이유 동생 그룹'으로 빡세게 홍보하던 피에스타(fiestar)의 무대를 보긴 했는데.



노래도, 춤도 요즘 쏟아지는 신인들 중에선 군계일학급이고 비주얼도 괜찮습니다. 곡도 괜찮고 스타일링도 괜찮고 딱히 흠 잡을 데가 없는데, 이상하게 애매하단 느낌이 좀 드네요.

정확한 타겟층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이돌 버전 쯤 되는 건지.

암튼 뭐 첫 곡이니 실력파 이미지만 제대로 만들고 얼굴 좀 알리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겠죠. 어떤 팀이 될지, 어떻게 흘러갈지는 후속곡 나올 때 쯤은 되어야.


+ 그리고 저는 '아이돌의 첫째는 비주얼'이라고 믿는 근본주의자(...)라서 그런지 노래 잘 하는 컨셉이라면 얼른 스피카나 컴백해주길 기다립니다. <-



4.

'여러분 고기 좋아하세요?' 가 인상적인 비스트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너무 오래 쉬고 나온 데다가 곡도 약한 느낌이어서 좀 부정적인 예상을 했었는데.

판매량 10만장을 훌쩍 넘겨 팬덤의 견고함도 확인했고 음원 순위도 시간이 흐를 수록 오르면서 활동을 접는 지금까지 10위권 안에서 버티는 걸 보니 곡도 히트시켰구요.

심지어 게시판에서 노래가 약하다고 최소 세 번 이상은 주절거린 듯한 저 조차도 계속 듣다 보니 요즘엔 곡 괜찮다고 생각 중입니다. 팔랑귀(...)

경쟁자 없을 때를 노려 나왔다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기획사 능력이고 실력입니다. 사실 엄청 중요한 능력이라 보구요. <-


암튼 이제 월드 투어는 좀 넣어두어요 큐브 사장님하.



5.

그리고 몇 가지

1) 이제 세 시간 있으면 티아라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무려 네 가지 버전으로 공개됩니다. 뭐 인기 끌겠죠. 저도 노래만 좋다면 일부러 안 듣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2) 권지용군 새 앨범은 9월 15일 발매라고 합니다. 무슨 사정이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지금 공개하고 활동 시작하면 될 것 같은데. 19금 음원으로도 음원 사이트를 몽땅 싹쓸이하는 괴력을 보고도 왜 이리 느긋한지 모르겠어요. (아. 그 괴력 때문인가;)

3) 오늘부로 보아, 비스트, 슈퍼주니어, 틴탑이 이번 방송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이번 주에 당장 컴백할 굵직한 인기 팀도 없구요. 카라는 신인들의 바다에서 홀로 고참 놀이 하게 생겼네요. (아. 그래서 티아라가 컴백을!?;)

4) 오늘 아이유가 '강남 스타일'에 특별 출연했지요. 출연 분량은 짧지만 아이유 덕후분들 보시라고



영상 올려봅니다. 3분 10초쯤부터 보시면 됩니다. 오늘 의상도 그렇고 귀엽게 나왔네요. ^^;



6.

마무리는 당연히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던 보아가 슈퍼주니어와 함께 빠지는 바람에 (무슨 사정이 있었을 텐데 뭔진 모르겠네요;) 얼떨결에 2주 연속 두 곡 무대를 주워먹은 카라!!



아무리 펑크가 났다지만 이렇게 두 곡 시켜주는 걸 보면 그간 그렇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도 MC로 고생한 보람이 있었...;

'그리운 날엔' 무대에선 4반세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런 아동틱한 의상과 머리 모양이 잘 어울리는 한승연양이 돋보이구요.

'판도라' 무대에선 dsp 코디의 눈물의 결단이 돋보입니다. 드디어 외장 속옷(...)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어제 '사랑의 리퀘스트'와 '컬투쇼'에서 모두 이 디자인으로 무대를 한 걸 보면 아예 바꾸기로한 모양입니다. 고마워요 dsp. 엉엉엉. 그리고 다음 번엔 무리해서 옷 직접 제작하지 말고 그냥 적당한 걸로 사입혀 주세요(...)


암튼 이제 의상도 나아졌고. 팬싸인회 파워로 앨범 판매량도 3만장 후반대로 접어들어서 저번 정규 앨범보다 오히려 잘 팔리고 있고. 또 첫 1주일 동안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언론 공격에 내성-_-도 생겼으니 남은 활동은 그냥 맘 편히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덕후입니다.

(근데 뉴x엔에서 '앨범 사재기 논란' 이런 기사 한 번은 꼭 써 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_-)


어쨌거나 그런 의미에서(?)



바뀐 의상 무대 중 가장 맘에 드는 직캠 영상이나 하나 더 올리면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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