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바낭) 내가 동네북도 아니고..

2012.09.06 13:12

사람 조회 수: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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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친구로 지내기로 원만하게 합의는 되었으나 여전히 상대방은 저한테 (전보다는 덜하지만) 관심을 자주 표현했습니다.

 

전 이제 쉽게 낚이지 않겠다 생각하여 이것저것 던지는 말들에 좀 무심한듯 시크하게 잘 지나가고 있었지요. 리플에도 평해주셨듯이 그러지말고 만나보자고 하면 어짜피 또 뺄거 뻔한 사람이라서.

 

그러다가 몇일전에 그러더군요 저를 향한 마음을 접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 짝사랑 재미없다는둥 하더니 자기를 카톡에서 차단하라구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제가 이사람을 만나보기라도 해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면 '아.. 저렇게 말할만큼 힘든거구나' 라고 생각했겠는데 지금까지 늘상 떠보기만 하는 느낌을 줬던 사람이 저러니까

 

자기가 힘들면 날 차단하면 되지 왜 나한테 자기를 차단하라고 하는건지 책임전가하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이거 뭐 피해의식같은건가요;;

 

(이 얘기도 주위사람들한테 하니까 너 또 떠본거라고 ㅡㅡ;;; 하던데 ㅡㅡ;;;; 거참..레알?)

 

그래서 여차저차 얘기하다가 짝사랑 재미없으면 당신이 날 차단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더니 "아..그런게 아니고.." "미안.." 이러는거 있죠?

 

아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맨날 무슨 굉장한 떡밥을 던져놓고 제가 엄청나게 반응하면 1. 아예 다른 얘기를 해버린다 2. 이런 진지한 반응 나올줄 몰랐는데 ^^; <-라는 식이었어요.

 

다음날 고민고민하다가 이사람이 말한대로 제쪽에서 차단을 그냥 해버렸어요. 이런식의 상황이 주구장창 이어질것 같았고 저는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심했거든요. 가장 큰 문제는 이 와중에도 나는 카톡을 기다릴수밖에 없는 멘탈 상황이라서.. 자기방어를 꼭 해야했어요

 

그리고 이사람이 트위터에 싸이에 논타겟팅 공개다이어리 쓰듯이 잡담 올리는 타입의 사람이라 한번 쭈욱 훑어봤는데. 이사람 왠지 자기 감정에 확신없는데 그냥 자기 외롭고 마음 심난하니까 나를 찔러본 격??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되는거 있죠. 직설적으로 말해서 나랑 사귈 생각도 없으면서 계속 대쉬한 느낌?

 

월척이라 파닥파닥~~

 

좋아해준건 고마운데 이건 아니잖아... 나한테 왜 그러니?

 

이사람은 저랑 사이버연애 하고싶었던건가요?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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