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3 23:38
이병헌을 별로 안 좋아하고 포스터 보니까 내용은 카게무샤 짝퉁;;인거 같고
이래저래 큰 기대 없이 보러 갔어요. 친구가 보러 가자고 안했으면 안 봤을지도요.. ㅋㅋ
근데 재미있네요
왕이 의복을 갖추는 첫 장면에서 이병헌 되게 폼잡네.. 이러고 삐딱하게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몰입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고 배우들 연기가 참 좋아요.
이병헌 연기도 좋았고 장광, 류승룡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한효주나 심은경은 나오는 분량은 크지 않지만 매력적인 여성인물로 나옵니다.
화장기 없이 나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달까<<
내용은 예측 가능하게 흘러가지만, 알고도 당한다고.... 몇 번씩 찡해지네요
이게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연출이 상당히 매끄럽더라구요
이 감독님 전작이 마파도던데, 그 영화도 괜찮았었나 싶을 정도로요.
화면의 많은 요소들이 상당히 잘 통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특히 미술이나 조명이 극에 딱 맞게 어울렸어요.
(쌍화점의 그 촌스러운 미쟝센을 생각하면..어휴)
어쨌든 저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어요.
최근 본 이른바 대작 영화들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광해는 기회되면 또 볼지도 모르겠네요 ^^
2012.09.13 23:51
2012.09.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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