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보고 왔어요

2012.09.13 23:38

lamp 조회 수:3187

이병헌을 별로 안 좋아하고 포스터 보니까 내용은 카게무샤 짝퉁;;인거 같고

이래저래 큰 기대 없이 보러 갔어요. 친구가 보러 가자고 안했으면 안 봤을지도요.. ㅋㅋ


근데 재미있네요

왕이 의복을 갖추는 첫 장면에서 이병헌 되게 폼잡네.. 이러고 삐딱하게 보기 시작했는데

점점 몰입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있고 배우들 연기가 참 좋아요.

이병헌 연기도 좋았고 장광, 류승룡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한효주나 심은경은 나오는 분량은 크지 않지만 매력적인 여성인물로 나옵니다.

화장기 없이 나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달까<<


내용은 예측 가능하게 흘러가지만, 알고도 당한다고.... 몇 번씩 찡해지네요

이게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연출이 상당히 매끄럽더라구요

이 감독님 전작이 마파도던데, 그 영화도 괜찮았었나 싶을 정도로요.

화면의 많은 요소들이 상당히 잘 통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특히 미술이나 조명이 극에 딱 맞게 어울렸어요.

(쌍화점의 그 촌스러운 미쟝센을 생각하면..어휴)


어쨌든 저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였어요.

최근 본 이른바 대작 영화들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광해는 기회되면 또 볼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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