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 19:37
제가 살고 있는 수원에도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 동안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을 주로 애용했으나 한달전에 무슨 무슨 계기로
사는 곳 주위에 재래시장이 있나 찾아봤더니 차로 20여분 거리에 비교적 큰 재래시장이 있더라고요.
휴일 오전에 (오후엔 사람이 많아져서, 말 그대로 발 디딜틈이 없어서 무조건 오전에 가야합니당)
가족들하고 나들이겸 가서 과일도 사고 떡도 사고 반찬거리도 사고 등등, 쏠쏠하게 다녀오곤 합니다.
어제도 역시 과일 가게 앞을 지나가다, 사과나 감, 귤등을 좀 살려고 이리 저리 살펴 보는데,
사과 광주리 앞에 '홍옥', '국광' 등의 푯말이 있더라고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홍옥'이라는 사과를
한 30년만에 처음 보는듯 하더라고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과는 무조건 '부사'를
먹었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 서서 한동안 ' 아, 그래 사과 종류는 부사 말고도 홍옥, 국광, 아오리
등등 많았지' 하면서 어린 시절에 이거 저거 먹던 기억이 나더군요. 제 기억에 그 당시엔 '부사'가 제일
비쌌던 것 같았는데요,,, (엄니한테 '부사'도 좀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도 나고요)
어린 시절을 떠 올리며, 그 '홍옥'을 5천원어치 사서 (사실 맛은 별 기대는 안했지요, 사과 맛이야
모 다 거기서 거기지, 별거 있겠어 하는 심정으로요)
요새 뱃살좀 뺀다고 하루 한끼는 사과 한개로 떼우는데 방금 한입을 베물었거든요,,, ~~~
제 표현력이 너무나 비루해서 아래처럼밖에는 묘사를 못하겠어요,,
' 사과에다가 꿀과 조청을 주사기로 주입해 놓은게 아닐까 ? '
암튼 결론은 : 이번주 휴일에는 만원어치 사올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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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채는 단골 시장 할머니한테 사는데 마트 같은데 보다 열배 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