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y Luck Club>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부부는 기계치 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부부는 식사하는데 아내는 샐러드를 먹고 남편은 스테이크를 먹는다. 
아내보다 돈을 훨씬 잘 버는 남편은 더치페이가 세상의 진정한 평등이라고 설파한다. 

<프렌즈>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한 번씩 모여서 근사한 식사를 한다. 
그들은 식사를 하고 똑같이 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 중 반이 폭발한다.
전문직을 가진 친구들에게 여기 식사가격이 여유로운 것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한국 남녀임금 차이는 자랑스럽게 OECD에서 꼴찌이다. 
참고로 일본이 우리 다음이다. 

경제력과 비교하면 남녀임금 차이는 시궁창 수준이다. 
외국 사업가가 한국 대기업에 와서 놀라는 것은 왜 검은 양복의 남성만 있는지 묻는다. 

능력문제로 돌리는 자가 있다. 
대학진학률은 여성이 이미 앞서고 행정, 외무, 사법 고시에서 여성 합격률도 높다. 

그럼에도 사기업은 오직 남성만 선호한다. 
능력이 아니라 가정을 양립하는 여성을 원하기 않기 때문이다. 

북유럽은 일방적으로 남성만 뽑으면 그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여성 할당제를 지켜야 사업할 수가 있다. 

남녀 동수 내각은 이제 대선의 주요 공약이고 이미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 고위직, 승진은 모두 남성의 몫.

이런 헤게모니를 내놓지 않으면서 그들이 넷에서 데이트 비용의 기계치 평등을 설파한다. 
그들은 외국에서 특히 남성이 이혼하면 양육비와 더불어 어떤 무시무시한 비용을 내는지 말하지 않는다. 

눈에 꽁깍지 쒼 상태의 데이트 비용보다 생계가 직결되는 이혼비용이 더 논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국은 더치페이 문화도 아니다. 
한 턱 쏜다는 말이 있다. 
선배, 연장자가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많다. 

오직 남녀관계에 있어서만 쪼다들이 난리법석을 친다. 
왜냐하면, 젊은 여성을 건드리면 재미있고 비뚤어진 관심을 표출하는데 가장 만만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평소 누군가 한턱을 쏘겠다고 하면 합리적인 더치페이를 강변하면서 난리를 쳤는지 묻고 싶다.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사는데 가로막으면서 공평함에 대해서 설파했는지 묻고싶다. 

네덜란드 더치는 외국에서도 쪼잔하고 비웃음거리의 놀림감으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한국 인터넷에서는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오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이다. 

미국 대학의 여성학 시간에 남성은 여성에게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강의한다.
미국은 마초국가이고 아직도 경제적 힘을 남성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쿨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수록 세금도 더 많이 내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임원의 세금이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린 여성과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남성의 데이트 비용이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The Joy Luck Club>이라는 영화에서 남편으로 고통받는 아내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남자를 잃는 것은 상관없다. 사랑 받아야 할 네 자신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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