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터넷 게시판은 그저 즐겁게 노닥거리는 의미로만 사용해야한다는 제 결심을 흔들리게 만든 매력적인 떡밥이 떨어졌습니다만.

그래서 유혹을 견디지 못 하고 주절주절 길게 적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등록'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제정신을 차렸습니다. -_-;;

가볍게, 팔랑팔랑, 꿋꿋하게 아이돌 덕후의 길을 가겠습니다. <-


+ 그 와중에 지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백의종군'이라는 건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는...;



1.

월드스타님의 시대가 저물고 있네요.



뭐 누적 1위, 연속 1위 신기록 다 갈아치웠고 할 만큼 했죠. 여한이 없을 만큼.

불후의 명곡 덕에 에일리에게 호감도 있는 편이고. 첫 공중파 1위 축하해요. 하하.



2.

오늘은 스윗튠의 날.


1) 김성규군의 첫 티비 무대가 있었습니다.



사실 아쉬움이 많습니다.

한 곡이 적당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하다 못해 인트로라도 들어보고 싶었던 덕심과.

노래가 좀 더 길어서 후렴구가 더 천천히 나오고 덜 반복되는 느낌이었다면 훨씬 듣기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과.

후렴구의 빡센 반복으로 인한 부분 립씽크가 안타깝기도 하고.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어쨌거나 보기 좋고 듣기 좋은 무대였고.

그냥 음원으로 들을 때보다 훨씬 듣기 좋으니 이 친구의 괜찮은 보컬 재능을 확인한 듯 하기도 하고.

집중해서 열창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누가 뭐래도 전 이미 콘서트까지 다녀온 인피니트 친화적 인간이고 또 성규군 캐릭터가 맘에 들어요. 하하. 응원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


2) 여전히 제가 응원하는 스피카의 컴백 무대도.



첨 들었을 땐 그냥 괜찮다. 정도였는데 몇 번 듣고 나니 의외로 이 곡 물건이다 싶습니다.

뭔가 좀 옛날 가요 같은 느낌이 있는데 뭔가 참 찰지게 귀에 붙네요. 실은 성규군 솔로곡보다 더 많이 듣고 있...;

원래 비주얼 담당인 양지원, 박주현은 당연히 예쁘지만 막내 고음셔틀 박보형도 계속 보다보니 정들고, 뭣보다 김보아 너무 멋져요. 하하. <-

의상이 좀 거시기하긴 한데, 그 와중에 김보아는 예쁘니 그냥 다 용서하렵니다.

그리고 춤도 많이 늘었어요. 처음엔 대놓고 '우린 다 몸치라서 춤은 그냥 덤으로 봐 달라'던 사람들인데 이제 제법 아이돌 안무스럽단 느낌이 드네요.


...다만 역시 그룹 인기가 대박나는 건 무리겠고, 앞으로도 쭉 무리일 것 같습니다. 

그냥 노래로 승부하며 오래오래 활동하다보면 '아브라 카다브라' 같은 곡 하나 걸릴 수도 있겠죠. 대략 10년 안에는(...)


3) 그리고 보이프렌드.



애들이 워낙 듣보 포지션이기도 하고 또 개인 취향 차이도 있겠지만 전 아직도 이 팀의 이번 무대가 평가절하받고 있다는 느낌을 참으로 집요하게...;

암튼 '이 팀 나름대로는' 도약... 까진 아니어도 그 발판 정도는 마련한 활동이될 것 같다고 혼자 끝까지 우겨봅니다.

여전히 노래 뒷부분이 잘리는 굴욕 포지션에 머물러 있고, 또 다음 곡이 어찌될지는 저도 별로 크게 긍정적이지 않긴 합니다만. ^^;

정말 확 띄는 비주얼 한 명만 있었어도... 라는 아쉬움이 있네요.


+ 가족분의 추천으로 안무 연습 영상을.




꽤 섬세하게 짜여진 편이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도 인피니트에 댈 바는 아니라능



3.

광수 사장이 뭐하시는지 궁금하십니까.



티아라는 일본에서 행사뛰며 돈 버는 가운데 '씨야'의 후속팀(?) '더 씨야'를 내놓았습니다.

여러모로 참 광수사장스럽다 싶어요. 뽕끼 폭발하는 노래에 뽕끼 작렬하는 메인 보컬, 적당한 비주얼의 서브 보컬에 '남녀공학' 출신 래퍼 재활용까지;

'씨야'의 인기는 어땠는지 제가 잘 모르지만 암튼 어쨌거나 실체는 신인 팀이고 하니 음원에서 '다비치'의 인기에 비할 바는 못 되네요.

하지만 신인 그룹치곤 선전하고 있는 편이니 과연 광수 사장의 뽕끼 뮤직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

...ㄹ만한 관심은 사실 없습니다. 전 이 회사의 뽕끼가 참 싫어요. orz 그러면서 왜 올렸냐;;



4.

그리고 컴백 2주차의 b1a4.




왜 자꾸 자작곡이냐고 제가 구박하는 팀이긴 하지만 사실 노래는 은근히 맘에 들어요. ^^;;

여전히 시작부의 벤치 퍼포먼스는 좀 빼버리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무대는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이 팀은 처음에 줄곧 샤방, 발랄, 상큼 컨셉으로 나갔었는데. 다들 잘 생겨서 어울리긴 했지만 잘 보면 뭔가 좀 어둡게들 생겼거든요.

특히 안경남 신우군. 안경 꼈을 땐 그냥 잘 생겨 보였는데 벗으니까 성질 더럽게 잘 생겨 보이는 게 잘 어울립니... (이런 말 막 해도 되는 거냐;)

암튼 그래서 이런 컨셉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괜찮습니다. 우하하.



5.

비스트의 메인 보컬 요섭군 활동 예고가 나왔지요.



뭔가 대충 분위기가 그려지긴 합니다.

큐브, 특히 비스트 특유의 스타일 같은 게 느껴진달까요. 그 느낌 그대로라면 제 취향은 아닐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워낙 인기팀의 인기 멤버에 노래 실력도 좋으니 일단은 궁금하네요. 어떤 곡이 나올지.



6.

그 외 그냥 몇몇.


1) 강지영 사촌 언니.




비주얼은 점점 다듬어지고 무대 매너도 늘고 있는 데다가 곡도 그간 불렀던 곡들 중엔 가장 나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길이 구만 하고도 팔천리는 남아 보이긴 해도... 어쨌거나 이렇게 꾸준히 활동하며 늘고 있는 게 신기합니다.

하긴 뭐 이제 곧 활동 4년찬데 늘지 않는 게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

정말 솔직히 적자면 일단 예뻐서 1분 정도는 보는데 그러다 딴 짓 하고 그럽니다. 

회사 사장님. 몇 년을 망해도 꾸준히 활동시킬 노력과 돈으로 곡을 좀 더 좋은 걸 들려보내줘요(...)


2) 플레디스 왕언니...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소리가 다 잘려 있네요.




그래도 올립니다.

왜냐면 어차피 이 분도 예뻐서 1분쯤 보다가... (후략;)


3) 그 외 기타 등등

+ 피에스타는 갑자기 노래도 그렇고 스타일링이나 무대도 그렇고 Glam 2가 되어 버렸네요. 이 팀도 한참 더 애잔해야겠어요.

+ 걸스데이는 또 어디로 사라지고 안 나왔을까요. 이 팀은 예전에도 한참 활동중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던 역사가 있어서 불안합니다 항상. -_-;;

+ 현아가 이번 주로 활동을 접습니다. 여러모로 기대에 못 미친 결과였는데. 포미닛이든 현아든 다음에 내보낼 땐 큐브가 신경 좀 더 써줘야할 것 같아요. 특히 현아양은 하도 섹시컨셉만 하니까 요즘엔 춤을 잘 춘다는 생각도 잘 안 들어요. 여러모로 관리 좀...;

+ 주니엘이라는 CN블루네 회사 신인은 자꾸 아이유랑 연계한 언플을 해서 사서 욕을 먹는군요. 사실 제겐 전혀 임팩트를 남기지 못 한 분이었는데 데뷔곡의 음원 성적이 엄청 좋아서 신기했었어요. 드라마에 삽입되었다든가.



어떻습니까. 전 여전히 잘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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