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9 14:30
잠익2 님이 요즘 이벤트 한다고 해서 며칠 고민하다가 질렀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C%BA%A1%EC%8A%90&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362631
사실 이탈리코 머신을 2011년 1월에 싸서 잘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스페인 여행가서 호텔에서 먹어본 업소용 네스프레소 (가정용과 다름) 맛을 보니 이탈리코는... orz..
그 뒤로 커피머신 바꿀까 쭉 고민을 하다가도 포기하고 했었어요.
싼걸로 사도 일단 머신 가격만 거의 20만원 넘게 들어가고 캡슐도 이탈리코가 저렴한 편(개당 700원 전후)었거든요
이번에 마침 이탈리코 캡슐을 새로 살 타이밍에 카피시모에서 이벤트를 한다고 하니..
이탈리코 캡슐 살 돈에 조금 더 보태서 이걸 사자 했습니다.
여보님도 일단 카피시모 듀오는 작아서 이쁘다고 좋아하셨고...
캡슐도 여러 회사걸 먹어볼 수 있다고 맘에 들어 하셨습니다.
네스프레소 U 사자고 할땐 반대 하셨었는데..
캡슐은 치보 에스프레소 캡슐로 랜덤발송이라고 하더군요. 크랍티크 6곽, 엘레강스 2곽 왔습니다. (크랍티크는 아라비카 70%, 엘레강스는 100% 랍니다..)
오늘 크랍티크로 라떼 만들어서 회사 가져왔는데, 이탈리코 탑크림 기준으로 크레마가 더 이쁘게(?) 나오는것 같고, 맛은 살짝 탄맛(구수한맛?)이 느껴지네요.
내일은 엘레강스로 하나 먹어보려고 합니다.
이탈리코 머신이랑 비교하면 물통이 작아서 2잔이상 연속 추출은 어려울것 같아요.
이탈리코 머신을 딱 2년 쓰고 바꾼 셈인데, 이번 머신은 좀 오래 썼으면 하네요.
언젠가는 저도 일리 머신을 지를 수 있겠죠....
치보가 밍밍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시다 보니 괜찮습니다. 신 맛이 많이 난다는 평이 많던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요즘엔 에카페보다 치보가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치보 캡슐 중에선 신맛과 쓴 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에스프레소 크랍티그 (구 에스프레소 시실리)가 제일 맛있습니다.
시실리 에스프레소가 에스프레소 크랍티그로 이름이 바뀌었군요. 이걸로 6곽을 받으셨다니 부럽습니다. ㅠㅠ
그 밖에 벨로소 브라질(한정), 에스프레소 엘레간트, 에스프레소 디카페인을 마셔봤는데 다 괜찮았습니다.
에카페 캡슐 중에서는 알모니오소랑 크레모소가 좋아서 이거 위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커피로 마시기엔 진한 꼬르포소가 제일 맛있어요. 저는 거의 크레마 모드로 내려 먹는데 인텐소는 에스프레소양으로 추출하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쁘레지오소는 연해서 별로였습니다.
커피빈은 인텐소랑 이탈리안으로 마셔봤는데 둘 다 괜찮었습니다만 가격이 비싸서 이제 패스... ㅠ 에카페나 치보보다 더 맛있지도 않아요. 로프발리스릴라랑 깔리아리도 언젠가는 마셔보고 싶네요. 치보 캡슐은 홈플러스 매장에서 가끔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거 싸게 팝니다.
참 카피시모 듀오로 필터커피는 안 되는 거 아시죠. 크레마 기준으로 딱 두 잔까지는 만들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