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자신이 '순결'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아무도 이성의 대상으로 선택하지 않았던 비자발적인 솔로 여성으로서, 

제 자신의 해소되지 못한 성적 욕망이 오랜 시간동안 얼마나 저를 괴롭혔는지 제가 더 잘 알거든요. 

특히 작년 미친듯이 짝사랑 할 때가 이런 점에서 가장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처럼, 이성과의 실제 성 관계가 없다고 해서 흔히 말하는 '순결'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순결함은 단순히 실제 성교 경험이나 처녀막의 유무가 아닌,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 스님들처럼 정신적으로 성적 욕망을 극복하신 분들, 그리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사랑하시는 연인, 부부 분들입니다.

펑 예정 글입니다. 그래서 리플 달아주실 분들에게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금의 어지러운 제 마음속 상황 때문인지, 이 주제와 관련된 게시판 글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수정. 처음 생각과 달리 이 글을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리플로 적어주신 의견을 읽고, 그리고 보내주신 쪽지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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