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예당 나들이 (계간 육아)

2013.06.04 10:12

sargent 조회 수:1896

토요일에는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일환으로 예당 야외무대에서 국립발레단의 갈라 공연이 있었습니다.
http://www.sacticket.co.kr/home/play/play_view.jsp?seq=18134
 
관객매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공연인지라 발레를 보고 싶다고 노래부르던 둘째(48개월)를 데리고 출격.

 

한참을 줄 서서 기다린 뒤, 선착순 입장이었는데 앞에서 2/5 정도의 위치에 앉았지만 단차가 없어서 잘 보이지 않았고,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궁둥이를 받쳐 눈높이를 확보해주느라 공연 감상은 무리. ㅠ_ㅜ
아이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썩 집중을 잘 하지는 못하더군요. 그나마 집에서 자주 봐서 익숙한 라 바야데르의 황금신상과 북춤에는 어느 정도 집중을...
 
공연이 끝나고 나서 무대에서 내려오는 무용수들과 사진을 찍을까 하는데 황금신상(이영도)과 제임스(김윤식)는 아이가 거부하더군요 ㅋ.
 
아이의 선택은 북춤 솔리스트 박나리님. 
 
그래서 찍었습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탓에 바짝 얼어있는 표정.

 

그리고는 날개 달린 언니와 찍고 싶다고 하는데 실프 신승원님은 이미 사라짐 ㅠ_ㅜ.

그런데 둘러보다보니 저어기 계시더군요. 후다닥 달려가서 찍었습니다.

 

  

  

  

 

 

낯선 분들 앞에서 얼어있던 표정을 조금은 풀고 이쁜 척 퍼스트 포즈이션.

 

 

이어지는 이쁜 척 세컨드 포즈이션.

 

 

 

 

음악 분수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오페라 극장 구경. 1층 로비의 큰 햇님 속에서 찰칵.

 

 

로비에 전시된 튀튀 앞에서.

 

 

메자닌에 설치된 라 바야데르 3막의 배경 스케치. 나름 포토존인데 저기서 사진 찍으시는 분을 본 적이 없다는.

 

 

오페라 극장의 작동 모형. 좋은 교재입니다.

 

 

비타민 스테이션의 가게 앞에서.

 

 

다시 기어올라가 해가 진 뒤의 야외 무대.

 

 

이번엔 반대편을 보고 찰칵. 머리와 몸통, 다리가 그리는 S line 포즈에 주목.

 

 

비타민 스테이션의 밀짚모자 위에서 시지프스의 신화 체험.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딱딱합니다.

 

비록 공연 자체에는 그다지 집중하지 못했지만 물어보니 아주 재미있었다는군요.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하니 데려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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