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하고 괴짜인: 메리 루이즈 파커 2013/5/7>

 

| 씨네소스의 브래들리 그레이가 쏘노마 국제영화제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메리 루이즈와 함께 했다.

토니와 에미상에 빛나는 이 여배우는 아주 진솔한 몇몇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최근 쏘노마 국제영화제에 게스트로 참석한 파커는 와인 평론가 브래들리 그레이에 의해 인터뷰되었다. |

 

 

 

 

씨네소스: 당신은 “대담한 괴짜”라고 불려왔어요. 이 꼬리표가 당신에게 배우로서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서 어떻게 설명되죠?

 

메리 루이즈 파커: 전 그 표현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학창시절 제가 좀 괴짜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 건 보통 제가 일할 때 드러나요. 제 자신일 때는 드러내지 않아요. 제가 배우일 때, 그런 것들이 드러나는 편이고요.

 

 

당신은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었어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어요?

 

전 이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전 부모님을 정말 잘 만났어요. 전 최고의 두 분을 만났죠. 전 멋진 언니 한 명과 멋진 두 명의 오빠가 있고 전 매일 그것에 감사해요.

근데 전 생각이 아주 많았어요. 아빠는 제가 일주일에 두 마디 이상을 한 적이 없다고 했었어요. 전 말이 짧았고 더듬거렸죠.

전 재밌거나 외향적인 아이가 아니었어요. 전 많은 이유로 외로운 아이였어요.

 

 

당신은 때론 당신이 외계인 같다고 말했었죠.

 

네, 그랬던 거 같아요. 전 다른 사람들에게서 동떨어졌다고 느꼈어요.

전 근데 그게 아이에게 많은 상상력을 줄 수 있고, 제가 그걸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당신은 그런 외계인이 좋은 여배우가 된다고 생각하나요?

 

네, 아마도요. 제 연기 강사 중 한 명이 제게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당신은 이 세상 사람이 아냐!” 전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힌 모르겠어요.

 

 

당신은 텔레비전, 영화 그리고 연극을 해왔어요. 어느 매체가 당신과 가장 잘 맞나요?

 

연극이 가장 성취감이 느껴져요. 가장 어렵거든요. 연극은 정말 영혼을 두드려요. 매우요.

하지만 돌아오는 것이 있죠. 그래서 그 곳이 제가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말하겠어요.

 

전 [위즈 Weeds]를 할 때 매우 좋았어요. (촬영이) 빠르게 진행됐거든요.

영화는 제겐 좀 느려요. 트레일러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덥거나 추운 시간이 많죠.

연극을 할 때와는 다른 면으로 돈을 벌어요.

 

 

당신이 연기한 모든 역할 중, 어느 것이 당신에게 가장 매력적인가요?

 

전 브로드웨이에서 [프루프/증명 Proof]라는 연극을 했고 그 연극을 아주 좋아했어요. 오랫동안 했죠. 그 캐릭터를 아주 좋아했어요.

 

전 [내가 운전을 배운 방식 How I Learned to Drive]이라는 연극을 했고, 그건 정말 더욱 깊은 경험이었어요.

정말 하기 어려운 연극이었죠. 전 그걸 일주일에 8번이나 했지만, 매우 좋았어요. 데이빗 모스라는 배우와 함께 했고, 그는 정말 굉장했어요.

 

이 정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엔젤스 인 아메리카 Angels in America]에서 하퍼를 연기하는 것.

전 그 역할을 몹시 원했고 내가 그 배역을 따낸 것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요! 당신에게 실제로 일어난 걸 믿을 수 없는 바로 그런 것 중 하나였어요.

 

 

자세히 얘기해주세요.

 

음, 정말 느리게 진행됐어요. 전 전화가 울리고 그 순간을 오기만을 바랬죠. 이런 식이었거든요. '될 것 같아, 될 것 같아.‘

그리곤 거의 한 달 가까이 지나버렸어요. 그렇게 천천히 다가갔죠. 그 경험은 정말 행복했어요. 그 대사들을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지금도 그리워요.

 

 

당신은 알렌 긴즈버그 (작가) 의 음란 여부에 대한 재판을 그린 [하울 Howl]에 출연했어요.

당신은 50년대의 비트 세대 (기성세대를 거부하고 자유를 추구하던 50년대 청년) 와 연관이 있는 편인가요?

 

비트 세대 문화 중 제가 사랑하는 것들이 있어요. 전 리차드 브라우티건 (작가) 와 케네스 코크 (작가) 를 사랑해요.

알렌 긴스버그도 사랑하지만 저의 베스트는 아니에요. 하지만 전 그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어요.

 

제 오빠가 제가 아들을 출산하던 날 병원에 왔어요. 오빠가 제 아들에게 읽어준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하울]에 나온 시였어요.

그래서 제가 [하울]을 찍게 된 이유가 좀 있었죠. 전 그 영화를 제 오빠 제이를 위해 했어요.

 

그리고 전 시 매니아예요. 오빠 제이와 전 좋아하는 문구들을 공유해요. 저희 아빠도 그러셨었죠.

그게 제 안의 작가가 나온 원천이랄까요. (파커는 에스콰이어 잡지에 여러번 에세이를 남겼음)

 

 

당신의 음란에 대한 규정은 뭔가요?

 

제게 있어서 완전한 잔인함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음란이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바로 ‘무심함’예요. 전 섹스 음란은 발견하지 않아요. 음란한 것을 그리 많이 발견하지 않죠.

 

길거리에서 에릭 클랩튼 (가수) 의 아이를 촬영했을 때 말예요, 제겐 그게 음란였어요.

그게 외설예요. 그건 우리가 보지 말아야 할 무언가예요.

 

전 우리가 보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건 명백히 요즘 세대에서는 비통속적인 정서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그들의 참치 샐러드든 그들의 초음파 사진이든 뭐든 보여주려고 하죠. 전 뭔갈 못 하도록 제지하는 걸 좋아해요.

 

 

당신 정말 그랬어요! 당신은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누드 씬을 하지 않았죠.

 

오, 그 전에도 좀 했어요. 누드는 제게 전혀 조심스럽지 않아요. 누드는 드라마틱할 수 있거든요.

 

전 [위즈]에서 많은 누드 씬을 했어요. 전 그 씬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했죠. 제 캐릭터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촬영된 걸 봤는데, 그냥 포르노 같더군요! 전 생각했어요, ‘왜 내가 이걸 그렇게 많이 생각한 거지?’

 

전 로맨스를 좋아해요. 그리고 그 씬이 제 캐릭터를 인간으로서 설명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뭔가 인과응보를 원했고, 어느 순간 그녀는 추하고, 처벌받길 원했죠. 누드는 캐릭터에 대해 많은 걸 드러내는데 사용될 수 있어요.

 

 

당신은 [위즈]에서 러시아인 감방 동료(여자)인 방화광과 아주 후끈한 씬을 찍었죠. 그건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네! 그 장면 좋아해요! 전 정말 괜찮았어요! 그런 것들은 정말 절 조심스럽게 하지 않아요.

총을 쥐는 게 절 조심스럽게 하죠. 전 (총을 쥐는 씬에 대해) 매우 불편함을 느끼고, 그게 싫고, 때론 그거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하죠. 힘든 시간이었다고요!

여자랑 키스하는 거요? - 그게 뭐 대수라고! 제 말은 그걸 누가 신경쓰냐구요?

 

 

당신은 페이스북을 하나요?

 

전 소셜 미디어를 전혀 하지 않아요. 전 소셜 미디어의 사상에 연관될 수 없어요. 그건 어떤 면에서 절 중학교로 돌이킨 것 같아요.

그건 마치 인기 대결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매우 구상주의적예요. 있잖아요. 이런 거죠.

난 가장 그럴싸한 내 사진을 올릴 거고,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한대로 그 사진을 볼 거야.

 

전 그것에 대해 매우 저항적이고, 매우 복잡한 감정들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저희 아빠가 연세가 드셨을 때, 아빠가 페이스북을 했는데 그건 정말 좋았어요. 그 안에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제가 느끼는 페이스북은, 많은 사람들은 그걸 오용한다는 거예요. 제가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으로 사용하죠.

 

 

함께 한 배우들 중 어느 배우가 가장 일하기에 보람 있었으며, 당신의 기대치를 높이는데 가장 영향을 준 배우는 누구인가요?

 

시드니 포이티어요! ([노아 디어본의 단순한 삶 The Simple Life of Noah Dearborn]이라는 TV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음)

한 명 이상을 뽑기가 제겐 너무나도 어려워요. 왜냐면 전 너무 많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사랑했거든요.

다양한 방식들로, 매우 많은 배우들이 절 매우 많이 가르쳐줬어요.

 

[위즈]에서 제 아들을 연기했던 헌터 패리쉬 같은 경우, 전 그의 훌륭하게 번창하는 행보와 작품을 지켜봤죠. 그리고 매우 멋졌어요.

 

다양한 방식으로, 매우 많은 배우들이 절 매우 많이 가르쳐줬어요. 전 그저 그들에게 빚을 지고 있죠.

전 이런 생각을 하며 누군가를 지켜보는 걸 매우 좋아해요. ‘와우! 난 정말 저렇게 하지 못 했을 거야!’

 

시드니는 거의 모든 면에서 매우 대단했어요. 그는 신중하고 우아하고 지적이었어요. 그의 선택들은 인도적이었죠.

그는 멋진 어떤 느낌으로 가득했어요. 그는 제게 시인이었고, 함께 일한 것은 정말 놀라웠죠.

그와 어떤 거라도 정말로 다시 하고 싶어요. 그의 몇몇 연기, 그리고 그 연기 속의 순간들은 저의 베스트예요.

 

 

 

 

자, 당신은 쏘노마 와인 마을에 있어요. 좋아하는 와인 있나요?

 

전 레드 와인을 사랑해요. 완전하고, 어둡고, 복합적인 와인요! 달거나 가벼운 건 좋아하지 않아요.

 

 

당신은 완전하고, 어둡고 복합적인가요?

 

전 그런 지적을 많이 받아왔어요! 전 누군가가 저더러 가볍고, 편하고 상냥하다고 해줬으면 정말 좋겠어요. 근데 그런 적은 잘 없었죠.

 

 

메리 루이즈 파커에게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차기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이번 가을에 브로드웨이에서 [얼음 거위들 The Snow Geese]이라는 연극을 할 거예요. 정말 기대중예요.

가을엔 4 편의 영화가 나올 예정예요. [알.아이.피.디 R.I.P.D.], [레드:더 레전드 Red 2], [나쁘게 행동하기 Behaving Badly] - 아마 제목이 저렇게 정해질 거고요 -

그리고 [제임스한 소년 Jamesy Boy]요. 영화들은 여러 면에서 제게 도전예요. 영화는 느리게 진행되거든요.

 

 

차기작에 행운을 빌어요! 당신 정말 좋은 인터뷰였어요, 그리고 제가 당신을 무섭게 하지 않았길 바라요.

 

전혀요! 정말 재밌었어요.

 

 

인터뷰 : Bradley Gray, CineSource Magazine

한글 번역 by Guillaum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7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new 산호초2010 2024.04.26 6
126074 한화 이글스는 new daviddain 2024.04.26 29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1] new ND 2024.04.26 127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new catgotmy 2024.04.26 120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4.25 283
126070 에피소드 #86 [2] Lunagazer 2024.04.25 46
126069 프레임드 #776 [2] Lunagazer 2024.04.25 45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update soboo 2024.04.25 588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2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81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update 상수 2024.04.25 261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update Sonny 2024.04.25 1044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120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90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308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상수 2024.04.25 174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56
126058 범도4 불호 후기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4.24 206
126057 오펜하이머 (2023) catgotmy 2024.04.24 91
126056 프레임드 #775 [2] Lunagazer 2024.04.24 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