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입한 지 꽤 되었는데

아냐, 아직 적당한 때가 아냐,

멋진 첫인사 바낭을 할 테다~~~ 벼르고 벼르다

아, 그, 저, 네넵, 저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것이었습죠 -_-;우오 오오~~~~~~~~~~

 

 

작년에도 전주영화제 홈피 바뀌면서 웹페이지 비밀번호 찾느라 정말 고생했거든요. 웹 관리자가 비밀번호 재발급 요청 메일 읽지도 않고, 전화 걸면 계속 외근 중이시라고, 핸폰 걸어도 받지도 않고~~~~~~ 아아아아.... 몇 날을 비밀번호를 찾아 헤매었던지 거의 메멘토 지경.... 며칠의 사투 끝에 결국엔!!! 찾았죠. 오, 비밀번호 광복의 기쁨이여~~~~ 그리고 찾았다 좋아해 놓고 올해 전주영화제 안 가서 또 비밀번호가 아리송한 상태 (.. 아, 어, 으, 몰라;;; 그, 그, 건 내년에 해결하자)

 

 

하여간 듀게는 웹 관리자에게 문의할 시스템조차 안 보이니 저는 또 열심히 번호 달력을 한가득 만들었던 것이었습죠. 아니 비밀번호 분실시 받을 메일 주소로 왜 메일이 안 오죠? 제 메일 주소만 멍텅구리인 거예요?

 

♪ 그대 올 때를 기다려봐도 웬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구려 ~~~~~

♪ 아~ 비밀번호여 왜 안 오시나
♪ 아~ 내 사랑아 오~ 기다려요
♪ 오~ 기다려오 오~ 기다려요
♪ 불덩이 같은 이 가슴

♪ ♪ ♪

 

하여간 듀게 비밀번호 일병 구하기를 위해 제 머릿속은 뒤죽박죽 전쟁터

 

'듀게 로그인이 안된다고 오유나 클량 질문 게시판에 그걸 물으러 회원가입-_-?'

'다시 등업 고시를 ㅠ_ㅠ?' (재가입 하는 사람들의 노고가 새삼...)

'비밀번호 큐브를 계속 맞춰보면 ................... 검은 암흑이 열릴지 몰라, 잉?'

 

 

하루에 한 번씩 와서 쇼생크 탈출의 숟가락 구멍 파기 신공의 비밀번호 대입을 하던

드디어! 오늘 봉인이 풀렸어요. (;;;;;흐어어엉;;;;;;;)

 

여기저기 각종 비밀번호 찾던 시간만 모아도 제 인생의 1년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는.....

 

 

멋진 첫인사 바낭이고 뭐고, 너무 감격해서 정신없이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2.

내일 LG 아트센터에 데클란 도넬란 연출, 연극 <템페스트> 보러 가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읽을 때면 대사들이 참 맛깔나다는 생각을 하는데, 연극으로 보면 연출자에 따라 참 다르게 느껴져서 흥미로운데요.

훌륭한 작품은 어떤 식으로 변주해도 빛을 발한다는 느낌?

며칠 전 우리나라 연극 한편 봤는데, 아아, 원작의 중요성, 창의성 넘치는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가 또 한 번 절실히 느꼈습니다.

배우나 스텝의 노고가 너무나 헛수고 같아 안타까웠어요.

몇 십 년 연극 바닥에 머문 사람의 작품이라는 것이 그저 답습과 답보 상태에서.... 실존주의적 대사만 줄줄이 달면 그것이 연극인 것처럼.....

30분도 안돼 벌떡 일어나 나가고 싶었지만 제가 나가면 덩달아 나올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참았습니다.

그 헛수고를 진행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서요.

하지만  다음엔 안 참을라고요. 이미 삼 세 번 넘었거든요. 한국 연극에 대한 제 호의는. 

 

 

그리고 이번 주말엔 10주년이 된 자라섬 jazz 페스티벌도 갑니다.

캠핑 의자도 샀어요~~~~으허허허~~~~이제 엉덩이 푸딩화를 안 겪어도 된다능~~~~ 우리나라는 비오는 날이 워낙 많으니 로우 체어는 비추예요!

가시는 분 있음 제 의자랑 인사라도? 의자를 거북이등삼아 엉금엉금 다가갈께요~~~ 네넵, 피하셔도 돼요;_;)

 

 

 

으허흐, 정말 이런 얘기들 나누고 싶었어......요~~~

 

♪ 오~ 기다려오 오~ 기다려요
♪ 불덩이 같은 이 가슴

♪ ♪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3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1] new 조성용 2024.04.27 46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5] new 감동 2024.04.27 176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new 상수 2024.04.27 109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2] new 메피스토 2024.04.27 213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1] update catgotmy 2024.04.26 67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underground 2024.04.26 80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22
126076 프레임드 #777 [2] update Lunagazer 2024.04.26 38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1] 산호초2010 2024.04.26 173
126074 한화 이글스는 daviddain 2024.04.26 79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280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48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43
126070 에피소드 #86 [4] Lunagazer 2024.04.25 53
126069 프레임드 #776 [4] Lunagazer 2024.04.25 5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soboo 2024.04.25 765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6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94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상수 2024.04.25 286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Sonny 2024.04.25 12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