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이라는 단어는 조금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식욕은 그냥 끼니 때가 돼서 배가 고픈 것, 허기진 것인데요.

제목처럼 입맛은 없는데 꼬박꼬박 시간 되면 배는 고픕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먹고 싶은 것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사먹거나 그 때 떠오른 음식을 먹는데 두어 입 대고 나면 맛이 없어요.
옛날에도 이런 맛이었나? 내가 이런 걸 좋아했단 말이야? 하면서 놀라거나 아님 맛이 변했나? 의심도 해봐요.

두 세 젓가락 먹었다고 허기가 가시는 건 아니라서 남기지 않고 다 먹기는 하는데 좋아하던 걸 맛없게 먹는 것도 참 재미없고 괴로운 것 같아요.

보통 여름에 살이 빠졌다가 가을이 되면 천고마비에 딱 들어맞는 상태가 되는데 어쩐지 올 가을엔 뭘 먹어도 맛이 없어요.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보는데 잘 모르겠어요.
그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제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던 사람인데 그 스트레스를 풀던 방법이 더이상 효과가 없다는 말인 것 같아서 또 스트레스(....)

정말 식사대용 캡슐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0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4] new 로이배티 2024.04.25 168
126070 에피소드 #86 [2] update Lunagazer 2024.04.25 39
126069 프레임드 #776 [2] update Lunagazer 2024.04.25 39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soboo 2024.04.25 439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update daviddain 2024.04.25 35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65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1] 상수 2024.04.25 215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8] update Sonny 2024.04.25 703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100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71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291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상수 2024.04.25 160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48
126058 범도4 불호 후기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4.24 198
126057 오펜하이머 (2023) catgotmy 2024.04.24 83
126056 프레임드 #775 [2] Lunagazer 2024.04.24 29
126055 커피를 열흘 정도 먹어본 결과 [1] catgotmy 2024.04.24 183
126054 [넷플릭스바낭] 몸이 배배 꼬이는 3시간 30분. '베이비 레인디어'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24 325
126053 프렝키 더 용 오퍼를 받을 바르셀로나 daviddain 2024.04.24 42
126052 넷플릭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감상 [6] 영화처럼 2024.04.24 2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