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놓고 보니 제목이 좀 자극적이네요. 어제 뉴스도 너무 날것 그대로라서 보면서 살짝 당황했는데 보도를 둘러싸고 돌아가는 상황은 더 복잡하네요.
그동안 손석희사장이 보였던 행보에 비추어볼때 이건 너무 무리한 승부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어요. 전 대체 왜 손사장이 그런 결정을 내렸는가 매우 궁금합니다. 듀게님들은 잘잘못을 떠나 왜 그랬을거라 보시나요?

제가 오늘 다른 커뮤니티에서 읽은 어떤 글은 손사장의 의도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군요.

"어제 전문을 다까지 않았으면 수구언론에서 오늘 악의적인 편집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물타기(한 기업인의 복수심에 불타는 모함이다 라는 식)를 했을텐데, 어제 육성 (거의)전문을 방송했기 때문에 그 물타기가 현재 거의 먹히지 않고있다. 검찰에 어떤 정보가 들어갔을때 그걸 어떻게 빨대를 통해 수구언론에서 이용하는 지 우리는 노무현 수사에서 익히 경험 해보지 않았는가. 손석희는 자신의 리스크를 모두 감내하며 선수를 친거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요.

저도 손사장의 이번 결정이 언론윤리나 도덕적으로 옳지는 않은 결정이라 여겨집니다만 "왜 그런 결정을?"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글 말고는 아직 뚜렷한 답을 못본거 같습니다.
아님 정말 그 역시 시청률의 노예일뿐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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