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두렵습니다.

2016.01.15 21:02

젊은익명의슬픔 조회 수:2850

지금 하고 있는 이 호텔업무가 제게는 맞지 않은 옷이라는 사실은 명명백백합니다.


지금도 제가 도저히 처리 못할 일들에 짓눌려 어서 빨리 후번근무자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분명 엄청나게 혼나겠지요.)


하지만 제가 이 일을 그만두기 힘든 이유는


물론 예전에 말했듯이 도망치듯 나오기 싫은 것과, 이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요즘은 그 성장세가 미미하여 없다시피 하지만)


뭐 이런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를 하나 뽑자면


이 일을 그만두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두려움도 큽니다.


제가 사는 곳은 인구수도 많지 않은 작은 도시라 일자리도 많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 자체고 지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다음 일을 구하기 전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백수생활을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제가 쉬는 건 주위에서 반기지 않을거에요.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실 거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 일을 못하겠는 건 좀 억울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23
126401 티모시 샬라메 X 마틴 스콜세지 블루 드 샤넬 광고 new 상수 2024.06.07 48
126400 분노의 도로 재개봉합니다 [1] new 돌도끼 2024.06.07 65
126399 겨울왕국 - Love is an open door 독일어 new catgotmy 2024.06.07 20
126398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1회 new daviddain 2024.06.07 36
126397 민희진 이슈는 결국 돈이 문제 [5] new 분홍돼지 2024.06.07 319
126396 [핵바낭]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7] update 로이배티 2024.06.07 205
126395 [애플티비] 그래도 여주는 예쁘더라!! ‘고스팅’ [9] update 쏘맥 2024.06.06 198
126394 뉴진스 민지 닮은 연예인 catgotmy 2024.06.06 152
126393 프레임드 #818 [4] update Lunagazer 2024.06.06 52
126392 밀라 쿠니스 러시아어 인터뷰 catgotmy 2024.06.06 127
126391 [넷플릭스바낭] 그놈의 싸이코패스... '괴물 나무꾼'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6.06 258
126390 미디어도서관에 간 루디빈 사니에 catgotmy 2024.06.05 108
126389 프레임드 #817 [4] Lunagazer 2024.06.05 58
126388 민희진 대 하이브를 둘러싼 어떤 반응들이 지겹네요 [23] Sonny 2024.06.05 805
126387 Snowd4y & Drake - Wah Gwan Delilah daviddain 2024.06.05 42
126386 담적병이라고 아시나요? [2] 첫눈 2024.06.05 275
126385 에일리언 로물루스 메인 예고편 [2] update 상수 2024.06.05 169
126384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6.05 339
126383 어도어vs하이브 1차전을 보며 [2] 메피스토 2024.06.04 492
126382 (태국) 치앙마이에 일년반 정도 살아본 소감 [4] soboo 2024.06.04 4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