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소유 과열양상

2020.07.08 13:27

예상수 조회 수:654

아버님이 새벽에 산책을 하시는데 스타벅스 앞에 돗자리까지 깔아놓고 기다리던(이유는 핑크 레디백을 구하려던) 사람들을 발견했다고 하시더군요. 2주 전쯤에요. 그리고 지금은 핑크 레디백을 구할수가 없죠!(...)

핑크 레디백의 현재 시세는 잘 모릅니다만, 저도 하루는 아침에 근처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가려다가 재고가 안 들어오는 날이라는 소식을 듣고 깨끗하게 포기하고 프리퀀시 다 팔았습니다.

요즘은 플렉스나 나이키 조던 운동화 한정판 같은 거 보고 줄서서 기다리다 얻은 후 프리미엄을 얹어 판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방안에 모아둔 굿즈같은 것들을 처분하면서 시민케인의 찰스 포스터 케인이 모아둔 재산같은 것들이 떠오른단 말이죠. 그러니까 소유나 소비가 언젠가는 더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 지점이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아끼면 옆 나라같이 소비없이 저축만 늘어나는 상황이 되니... 적당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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