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씨가 거짓말 하는 법

2019.09.26 22:47

Joseph 조회 수:1473

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서도 “청문회에서 조 장관은 ‘딸이 2주 인턴을 했다’고 말해지만 KIST는 ‘5일 만에 그만뒀다’고 국회에 공식답변을 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KIST에 직접 묻지 못했고 그 시점에서 확인한 것을 말씀드렸던 것인데,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면…”이라고 반박했다. 


아시다시피, 청문회에서 조국 씨가 해명했던 내용 중 "딸이 인턴활동을 2주는 했다"는 것과 KIST 출입 기록이 이틀 뿐인 것에 대해서 "여러 명이 함께 가면 태그(출입증)을 찍지 않고 들어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라고 해명한 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는 자발적으로 5일째 되는 날 스스로 그만두었고, 하나의 출입증으로 다수가 출입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국 씨는 이렇게 뻔히 드러난 거짓에 대해서 "(본인이 그때까지 확인한 것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알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기에) 거짓이 아니다" 라는 식의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든데, 이것이 기자 간담회, 청문회에 이르기까지 조국 씨가 진실을 호도해온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로 대답을 했다가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모른다 라고 말하지, 조국 씨처럼 당당하게 (사실 처럼) 말해놓고서 나중에는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그때까지 확인한 것만 갖고 얘기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언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2. "딸과 아들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관련, “검찰이 조 장관 집 컴퓨터에서 미완성의 인턴 증명서를 발견했다”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지적에 조 장관은 “추측을 해보면 센터의 공식 파일 양식일 것이다. 센터에서 발급해 준 것이지 제가 이걸 만들거나 신청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장관이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라는 것이 별 것 아니다. 어느 기관에서나 그렇다(발급 대장에 없을 수 있다)”고 답하자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조국 씨는 문제가 드러나면 매번 별 게 아니다..라는 식의 해명을 하곤 합니다. 딸의 논문이 부정하게 작성된 데 대해,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했다"라는 식의, 그래서 별 거 아닌데 왜 자꾸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하곤 했죠.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가 별 게 아니면, 대학생 인턴 증명서는 별 것인가요? 별 것도 아닌 인턴 증명서를 굳이 입시용 자료로 "별 것처럼" 활용한 이유는 뭘까요?


http://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190926/976103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77
123595 축구는 더러운 산업, 모두가 포주와 창녀, 하지만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1] daviddain 2023.06.28 232
123594 어르신 됨을 실감 [10] 2023.06.28 398
123593 아빠 회사로 전화 건 딸 [3] 상수 2023.06.28 382
123592 Julian Sands 1958-2023 R.I.P. [6] 조성용 2023.06.28 235
123591 어디로는 가끔 일부러 이길로 지나가는지 [2] 가끔영화 2023.06.28 121
123590 '몬테크리스토 백작' 잡담입니다. [10] thoma 2023.06.28 349
123589 [티빙바낭] 마이클 케인과 미니 쿠퍼가 다 하는 명랑 하이스트, '이탈리안 잡' 잡담입니다 [17] 로이배티 2023.06.28 307
123588 요즘 본것들(최애의 아이 주제가 아이돌, 샤이니 신보, 오 영심이 주제가 해봐,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 일상을 위한 철학) [4] 상수 2023.06.27 225
123587 바이언 케인 첫 공식 오퍼 제출/김민재 업데이트/케인 ㅡ바이언 합의 [5] daviddain 2023.06.27 172
123586 프레임드 #473 [4] Lunagazer 2023.06.27 91
123585 한국의 로맨스 영화 [20] Sonny 2023.06.27 641
123584 가짜 뉴스, ITK 및 바이럴 기술: 소셜 미디어가 이적 시장을 어떻게 바꿨는가 [1] daviddain 2023.06.27 181
123583 메가박스 mx관 1매 예매 나눔합니다. 로네펠트 2023.06.27 100
123582 톱스타로 바낭 [1] 가끔영화 2023.06.27 137
123581 에어 (2023) catgotmy 2023.06.27 150
123580 6월29일 네이버 시리즈온 PC다운로드 서비스 종료(스트리밍 or DRM전환) [2] 상수 2023.06.27 233
123579 (스포없음)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보고 왔습니다. [2] Sonny 2023.06.27 223
123578 [티빙바낭] 웃어요, 웃어 봐요. '스마일'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6.26 370
123577 [바낭] 투입 예산 2800억의 블럭버스터 시스템,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오픈했습니다!!! [20] 로이배티 2023.06.26 594
123576 에피소드 #43 [3] Lunagazer 2023.06.26 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