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씨가 거짓말 하는 법

2019.09.26 22:47

Joseph 조회 수:1471

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서도 “청문회에서 조 장관은 ‘딸이 2주 인턴을 했다’고 말해지만 KIST는 ‘5일 만에 그만뒀다’고 국회에 공식답변을 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조 장관은 “제가 KIST에 직접 묻지 못했고 그 시점에서 확인한 것을 말씀드렸던 것인데, 그걸 거짓말이라고 하면…”이라고 반박했다. 


아시다시피, 청문회에서 조국 씨가 해명했던 내용 중 "딸이 인턴활동을 2주는 했다"는 것과 KIST 출입 기록이 이틀 뿐인 것에 대해서 "여러 명이 함께 가면 태그(출입증)을 찍지 않고 들어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라고 해명한 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는 자발적으로 5일째 되는 날 스스로 그만두었고, 하나의 출입증으로 다수가 출입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국 씨는 이렇게 뻔히 드러난 거짓에 대해서 "(본인이 그때까지 확인한 것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알면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기에) 거짓이 아니다" 라는 식의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든데, 이것이 기자 간담회, 청문회에 이르기까지 조국 씨가 진실을 호도해온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로 대답을 했다가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잘 모른다 라고 말하지, 조국 씨처럼 당당하게 (사실 처럼) 말해놓고서 나중에는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그때까지 확인한 것만 갖고 얘기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게 아니다..라는 식의 언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2. "딸과 아들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관련, “검찰이 조 장관 집 컴퓨터에서 미완성의 인턴 증명서를 발견했다”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지적에 조 장관은 “추측을 해보면 센터의 공식 파일 양식일 것이다. 센터에서 발급해 준 것이지 제가 이걸 만들거나 신청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장관이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라는 것이 별 것 아니다. 어느 기관에서나 그렇다(발급 대장에 없을 수 있다)”고 답하자 야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조국 씨는 문제가 드러나면 매번 별 게 아니다..라는 식의 해명을 하곤 합니다. 딸의 논문이 부정하게 작성된 데 대해,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했다"라는 식의, 그래서 별 거 아닌데 왜 자꾸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을 하곤 했죠.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가 별 게 아니면, 대학생 인턴 증명서는 별 것인가요? 별 것도 아닌 인턴 증명서를 굳이 입시용 자료로 "별 것처럼" 활용한 이유는 뭘까요?


http://www.donga.com/news/MainTop/article/all/20190926/976103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58
109809 정경심 압수 과정서 사사건건 마찰 - [14] 휴먼명조 2019.09.27 795
109808 [넷플릭스바낭] 좀 독특한 시리즈 '크리미널: 영국'과 친구들 [7] 로이배티 2019.09.27 1241
109807 오늘의 정말 아무 사진 (광고, 만화, 일러스트 등등 )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27 258
109806 샤도네이를 마시고 싶은데 [6] 산호초2010 2019.09.27 504
109805 檢 "가족 권유로 짜장면 아닌 한식 주문" 도야지 2019.09.27 511
109804 [듀나in] 오래여는 회의실 있을까요 뻐드렁니 2019.09.27 256
» 조국 씨가 거짓말 하는 법 [31] Joseph 2019.09.26 1471
109802 남자의 정의로운 목소리 [15] Sonny 2019.09.26 949
109801 조능희 pd, 나도 압수수색 당할때 검찰 바꿔달라고 했다. [18] 게으른냐옹 2019.09.26 925
109800 부패한 검찰이 정의당도 압박하나요? [1] 호밀호두 2019.09.26 465
109799 윤석열 '조국-수사팀 통화' 알지 못해..檢 "심각하게 보고 있다" [7] 도야지 2019.09.26 678
109798 검찰, 조 장관 압수수색 검사 통화 확인 "신속한 진행 요구…우리도 이해가 잘 안 가" [38] Joseph 2019.09.26 1053
109797 자영업자가 본 고용시장에서의 가난요인 (링크) [8] eltee 2019.09.26 890
109796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인터뷰를 보니....조국이 참 [6] ssoboo 2019.09.26 1119
109795 자한당 지지율이 신기하게 안오르네요 [7] 존재론 2019.09.26 875
109794 자유한국당 ‘저스티스리그 출범’ [5] 룽게 2019.09.26 707
109793 9월 28일(토) 집회 깃발 도안 50가지 [12] an_anonymous_user 2019.09.26 1028
109792 명성교회 부자 세습 허용.. [2] 라인하르트012 2019.09.26 550
109791 옛날 옛적 할리우드에서는..을 보고 [1] 라인하르트012 2019.09.26 529
109790 [바낭] 저도 구글제 핸드폰을 사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19.09.26 6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