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페이스북에서 어떤분이 공유한 글을 하나 읽었는데... 요즘 MZ세대의 나르시시즘에 관한 글이었어요. 그리고 하루에서 이틀 전 여기서 어느 분이 (싸운 이유도 있지만) 저보고 나르시시즘에 걸린 싸이코 패스라고 말한 게 생각나서...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분한테는 미안하기도 해요. 저딴엔 옳은 소리라고 쓴 건데 굳이 상처줄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저 자신이 냉철하다-특별하다고 여기는 그 의식이 오히려 남에게 교만한 생각으로 가두게 된다.. 라는 내용을 읽고 스스로에게 조금 더 냉각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모임은 좋았습니다. 세 분의 연사가 각기 다른 실패담을 들려주셨어요. 코로나로 직업전선에 위기가 오자 잘나가던 회사를 관두게 되고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 잠깐 사업하다가 망한 고생담을 들려주신 분, 에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교만으로 자기 통제를 못하다가 다시 광명찾은 화이트 칼라분, 지금은 만한 유니콘 기업에 몸담았던 분. 특히 사업에 대해 고견을 듣고 싶었던 저로서는 귀중한 시간이었네요.

뭐랄까요 사람은 사람을 규정할 수 없다. 원하는 방향으로 드라이브 시킬 수도 없다. 단지 그가 왜 그러는지 3자의 시선에서 목적의식의 원인과 해결책만 알 수 있을 뿐이라고...써놓고보니 그렇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3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7
114267 <축구> 제라르 울리에 감독 사망했군요. [2] daviddain 2020.12.15 490
114266 [속보]'한화 최종 오퍼' FA 정수빈 행선지, 결론 임박->두산 재계약 [7] daviddain 2020.12.15 384
114265 여자친구 어머니 코로나 확진 외 [9] forritz 2020.12.15 1310
114264 사용한 마스크는 폐기물이라 간주해야 하는거군요. 생각이 짧았어요 [9] 쇠부엉이 2020.12.15 1073
114263 [영화바낭] 구로사와 기요시 호러 3연작 중 두 번째 '회로'도 봤어요 로이배티 2020.12.15 595
114262 Ann Reinking 1949-2020 R.I.P. 조성용 2020.12.15 239
114261 구글이 안되요 [4] theforce 2020.12.14 560
114260 김기덕 감독이 죽었군요. [4] chu-um 2020.12.14 1310
114259 위키드 캐스팅이 드디어 떴네요. [2] 얃옹이 2020.12.14 525
114258 구해줘홈즈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집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8] beom 2020.12.14 1140
114257 [공식발표]오재일 삼성 입단 합의, 4년 총액 50억 원 "갤럭시 폰으로 바꾸겠다"外 daviddain 2020.12.14 328
114256 [코로나19] 중국 투자사들이 선구매하고 있는 백신은 무엇일까? [7] ssoboo 2020.12.14 912
114255 사이버펑크 2077이란 게임이 화제군요 [10] 예상수 2020.12.14 780
114254 뷔 뷔 뷔! [4] toast 2020.12.14 635
114253 [게임바낭] 뒤늦은 문명6 [24] 가라 2020.12.14 475
114252 피터 오툴이 사망한 날이군요. [3] daviddain 2020.12.14 368
114251 [영화바낭] 구로사와 기요시의 대표작... 이라고들 하는 '큐어'를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0.12.14 971
114250 “영화관에서 “원래” 팝콘 안먹어요“ (소개팅) [12] 산호초2010 2020.12.14 1267
114249 김기덕의 예술적 근원(feat. 그가 유럽에서 인기있었던 이유 [11] Bigcat 2020.12.14 1304
114248 John le Carré 1931-2020 R.I.P. [6] 조성용 2020.12.14 449
XE Login